돈줄 마르는 증권사들…작년보다 ELB 발행 44%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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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212/99.27335108.1.jpg)
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ELB 발행액은 총 11조998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발행액인 8조3196억원보다 44.2% 증가했다. ELB 발행 건수는 지난달까지 1624건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166건보다 39.2% 늘었다.
ELB는 자산 대부분을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국공채 등에 투자하고 일부를 위험 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위험 자산에서 손실이 나더라도 안전자산에서 나온 이자 수익으로 손실을 상쇄할 수 있어 변동성 장세에 인기가 높다. 올해 채권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자 수익률이 개선돼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증권사들은 ELB 목표수익률을 6~7%대로 제시하고 있다.
높은 ELB 금리는 향후 증권사에 부담으로 돌아온다. 그럼에도 증권사들이 ELB 발행을 늘리는 데는 증시 약세와 부동산 시장 급냉으로 인한 증권사들의 자금 사정 악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단기자금 시장이 얼어붙자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ELB로 자금조달에 나섰다는 것이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