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돌풍의 주역' 아시아 3국, 모두 8강행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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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호주, 16강서 '고배'
아시아 참가국 '역대급 성적'
3개국 16강 진출한 건 처음
日, 크로아티아와 승부차기 敗
아시아 참가국 '역대급 성적'
3개국 16강 진출한 건 처음
日, 크로아티아와 승부차기 敗
카타르월드컵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었던 아시아가 16강에서 돌풍을 멈췄다. 호주와 일본에 이어 한국까지 8강 진출에 실패하면서다.
이번 월드컵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 6개국이 참가했다. 역대 최고의 성적이다. 한국과 일본 호주는 16강까지 올랐다. AFC 소속 3개국이 16강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과 일본이 16강에 든 것이 유일했다. 이들을 제외하면 사우디아라비아가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른 것이 전부다.
하지만 아쉽게도 아시아 돌풍은 16강에서 막을 내리게 됐다. 가장 먼저 호주가 지난 4일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에서 1-2로 졌다. 6일에는 일본과 한국이 차례로 탈락했다. 일본은 크로아티아를 맞아 전·후반 90분과 연장전까지 120분을 1-1로 비기는 대접전을 펼쳤으나 승부차기에서 1-3으로 졌다. 한국마저 브라질에 1-4로 패하면서 아시아 3개국의 파란은 마무리됐다.
AFC 소속 국가가 월드컵 8강에 오른 것은 1996년 북한, 2002년 한국 등 두 차례가 전부다. 최고 성적은 2002년 한국이 거둔 4위다.
아쉬움 속에서도 이번 월드컵을 통해 아시아 축구의 희망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간 축구의 변방에 머물렀던 아시아가 경기 결과는 물론 내용에서도 의미 있는 진전을 보였기 때문이다.
아시아 6개국은 조별리그에서 7승 1무 10패로, 역대 월드컵 중 최고 성적을 거뒀다. 카타르를 제외한 모든 국가가 최소 한 번씩은 승리를 거뒀다. 일본과 호주는 2승을 올려 이변의 한가운데에 섰다. 승점을 쟁취한 상대 역시 아르헨티나 포르투갈 스페인 독일 덴마크 등 전통 강호여서 의미를 더했다.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칼리파 AFC 회장은 앞서 지난 3일 한국의 16강 진출이 확정된 직후 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아 축구 역사상 최초로 3개 팀이 16강에 오른 분수령과 같은 순간”이라며 “아시아의 수준을 끌어올린 모든 회원국 협회에 공이 있다”고 밝혔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이번 월드컵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 6개국이 참가했다. 역대 최고의 성적이다. 한국과 일본 호주는 16강까지 올랐다. AFC 소속 3개국이 16강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과 일본이 16강에 든 것이 유일했다. 이들을 제외하면 사우디아라비아가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른 것이 전부다.
하지만 아쉽게도 아시아 돌풍은 16강에서 막을 내리게 됐다. 가장 먼저 호주가 지난 4일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에서 1-2로 졌다. 6일에는 일본과 한국이 차례로 탈락했다. 일본은 크로아티아를 맞아 전·후반 90분과 연장전까지 120분을 1-1로 비기는 대접전을 펼쳤으나 승부차기에서 1-3으로 졌다. 한국마저 브라질에 1-4로 패하면서 아시아 3개국의 파란은 마무리됐다.
AFC 소속 국가가 월드컵 8강에 오른 것은 1996년 북한, 2002년 한국 등 두 차례가 전부다. 최고 성적은 2002년 한국이 거둔 4위다.
아쉬움 속에서도 이번 월드컵을 통해 아시아 축구의 희망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간 축구의 변방에 머물렀던 아시아가 경기 결과는 물론 내용에서도 의미 있는 진전을 보였기 때문이다.
아시아 6개국은 조별리그에서 7승 1무 10패로, 역대 월드컵 중 최고 성적을 거뒀다. 카타르를 제외한 모든 국가가 최소 한 번씩은 승리를 거뒀다. 일본과 호주는 2승을 올려 이변의 한가운데에 섰다. 승점을 쟁취한 상대 역시 아르헨티나 포르투갈 스페인 독일 덴마크 등 전통 강호여서 의미를 더했다.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칼리파 AFC 회장은 앞서 지난 3일 한국의 16강 진출이 확정된 직후 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아 축구 역사상 최초로 3개 팀이 16강에 오른 분수령과 같은 순간”이라며 “아시아의 수준을 끌어올린 모든 회원국 협회에 공이 있다”고 밝혔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