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베스팅닷컴] BIS의 경고: 중앙은행들 곧 자본시장 구제금융해야 할 것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By 대럴 델라마이드(Darrell Delamaide)(2022년 12월 6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대럴은 워싱턴 DC에 거주하는 프리랜서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입니다. 그는 오랜 경력 동안 비즈니스와 금융을 전문으로 해왔습니다. 대럴은 Barron's, Dow Jones, Institutional Investor 및 Bloomberg에 글을 기고했습니다.
- 국제결제은행(BIS) 분기 검토 보고서에서 영란은행의 채권시장 위기 개입을 예로 들어
- 미국 경제지표 강세로 연준 대응에 대한 우려 높아져
- 유럽중앙은행(ECB), 유럽 경기침체 다가오는 가운데 금리 줄타기할 것
중앙은행들의 중앙은행으로 불리는 국제결제은행(BIS)은 중앙은행들을 대신해 많은 사안을 걱정한다.
지금 BIS는 중앙은행들이 고금리로 타격을 입은 시장을 구제해야 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자금을 긴축하고 채권포트폴리오를 줄여서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는 노력을 좌절시킬 것이다.
BIS는 최근 영국에서의 위기를 예로 들었다. 지난번 영국 정부가 450억 파운드 규모 감세안이 포함된 미니예산안을 발표했을 때, 헤지를 위해 전략적으로 여러 파생상품을 거래하는 영국 연기금은 채권가격 급락으로 인해 추가 증거금 납부(마진콜)에 직면했고 수십억 파운드 규모의 국채를 팔아야 했다.
이에 영란은행은 국채 매각을 시작하기를 진정으로 원하는 시점에 오히려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650억 파운드 규모의 긴급 국채 매입에 나서야 했다. 실제 매입 규모는 200억 파운드에 조금 못 미쳤다. 영국처럼 ‘퍼펙트 스톰’ 상황에 있는 국가가 많지는 않지만 글로벌 경제에는 유사한 리스크가 도사리고 있다.
월요일에 발표된 BIS의 분기 검토 보고서에서 2명의 이코노미스트는 다음과 같이 전했다.
“이러한 리스크가 현실화되고 수반되는 경제적 비용이 상당하게 나타난다면, 중앙은행들은 시장을 지원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을 것이다. 여기서 필요한 조치는 정당화되겠지만, 지금의 통화정책과는 상충되고 장기적으로 위험선호 투자를 독려할 수 있다.”
분명 여기에는 문제가 있다. 소위 ‘연준 풋’(시장 하락이 예상될 때 연준이 안전판을 마련해 준다는 투자자의 기대 심리)과 같이 중앙은행 구제금융에 대한 기대는 은행 및 투자자들이 더 큰 리스크를 감수하도록 독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전략이 성공하면 돈을 벌게 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중앙은행이 구제를 해 줄 것이다.
지난 금요일에 발표된 11월 미국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 고용건수는 26만 3천 건으로 예상치 20만 건을 훨씬 웃돌았다. 따라서 임금 상승 압박으로 인해 연준이 금리인상을 지속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촉발되었다.
또한 좋은 소식이 악재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월요일에 발표된 서비스 섹터 실적이 예상치보다 강력하고 공장주문도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시장 우려가 더욱 커졌다. 한 마디로 미국 경제는 예상보다 더 탄력적이고 임금 상승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 연준의 향후 조치를 염려하는 분위기 속에서 다우존스지수는 하락했다.
유럽 고용시장도 탄력성을 유지하고 있다. 유럽 주요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이번 겨울 심각한 에너지 부족에 직면했지만, 지난 금요일에 발표된 11월 유로존 실업률은 6.5%로 10월의 6.6%보다 하락했다.
월요일에 파올로 젠틸로니(Paolo Gentiloni) 경제 담당 유럽연합(EU) 집행위원은 유럽이 이번 겨울에 경기침체로 접어들 수 있고, 내년 봄에는 성장세를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 국가통계청에 따르면 3분기 영국 경제는 0.2% 역성장해 기술적으로 경기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 5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이 종료된 것이다. 이는 나머지 유럽 국가도 비슷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신호였다.
그러나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유럽 경제가 올해 4분기 및 내년 1분기 역성장 이후 회복할 것이며 2023년 전체적으로는 플러스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중앙은행(ECB)는 금리인상과 관련해 줄타기를 계속할 것이다. 다음 주 회의에서 0.50%p 금리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 완화와 동시에 경제성장을 지속하고자 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와 아일랜드의 ECB 위원들은 ECB의 두 차례 0.75%p 금리인상 이후 인상폭 완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기사는 인베스팅닷컴에서 제공한 것이며 저작권은 제공 매체에 있습니다. 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해당 언론사에 하시기 바랍니다.
※ 해당 기사 원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