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시, 우수한 어린말 보급 통해 '말산업 발전 선순환 체계 조성키로'
말산업 특구 이천시가 마사회 지정 조련 협력승마시설 에서 우수한 어린말 보급을 위해 조련하고 있다.이천시 제공



말산업 특구 이천시가 국산 승용마 육성·조련에 힘써 말산업 발전의 선순환 체계를 조성하기로했다. 이는 학생승마체험, 재활승마 등 국내 승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우수한 어린말의 보급이 더욱 필요해서다.

시 관계자는 "말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안전하고 사용 목적에 맞게 잘 조련된 승용마 보급이 중요하고, 국내 승마 수요가 증가에 따라 우수한 어린말 보급이 절실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 승용마 시장 현황은 코로나19 이후 승마대회가 침체되고, 수입 말 도입이 늘어 주요 승용마 판로를 잃어버리게 되었다.

이에 따라 생산농가의 악화된 경영여건은 말산업 발전을 위해 해결해야 하는 과제로 남아있다.

청소년 및 유소년 승마체험을 위해서는 최소 6개월의 승용마 조련이 필요하나 말 생산농가의 기초순치 능력 저조, 높은 조련 비용, 수준 높은 조련시설 미흡 등으로 우수한 마필을 생산하는데 한계에 부딪히고 있는 실정이다.

시에는 전문 승용마 생산농가 6개소, 경주마 생산농가 5개소가 있다. 또 마사회 지정 조련 협력승마시설 2개소가 위치하고 있어 국산 승용마를 생산·육성·조련하는데 유리한 입지를 가지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 승용마 조련강화 사업에 3억7600만원(20개소, 52두), 우수한 마필을 육성하는 민간 조련시설 육성지원사업에 총사업비 3억원(2개소)을 지원해 전문 인력의 위탁 조련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초순치, 기승능력을 향상시켜 그동안 판로가 없어 어려움을 토로했던 4개 농가가 승용마 20두 이상을 판매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편 김경희 이천시장은 “승마 레저 수요 증가에 따른 우수한 승용마 공급을 더욱 활성화하여 안전하고 즐거운 승마체험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이천=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