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반도체 기업들은 레드카펫 깔려있는 용인으로 오라'..적극 지원의지 표명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6일 서플러스글로벌 반도체 장비 클러스터 준공식에 참석해 "반도체 기업들에 레드카펫 깔린 용인특례시로 오라"고 강조했다.용인특례시 제공





“반도체 기업들 용인으로 오십시오. 레드카펫 깔고 환영하겠습니다.”

용인특례시는 이상일 시장이 지난 6일 서플러스글로벌 반도체 장비 클러스터 준공식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축하하고, 반도체 기업 유치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 시장과 김정웅 서플러스글로벌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창한 한국반도체협회 부회장, 조현대 SEMI(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 코리아 대표이사, 이우경 ASML 코리아 대표이사, KLA코리아 롤린 코처 사장 등 반도체 기업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이 시장은 "용인 남사에 자리 잡은 서플러스글로벌이 반도체 중고장비 유통뿐만 아니라 웨이퍼 제조와 소재·부품·장비 성능평가 등으로 영역을 넓혀 반도체 생태계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거라고 기대한다"며 "용인특례시는 반도체 세계 1등 도시를 목표로 적극적인 정책을 마련하고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 지자체 최초로 반도체 육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해 반도체·AI(인공지능) 고등학교 설립 추진, 지역 대학에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 지원 등 다각적인 일에 주력하고 있다"며 "서플러스글로벌의 반도체 장비 클러스터 준공을 계기로 용인의 반도체 역량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반도체 관련 기업인들 모두 용인으로 오시라. 마음껏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레드카펫 깔아놓고 적극 환영하고 지원하겠다”며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는 길에 용인특례시와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정웅 서플러스글로벌 대표이사는 "이 순간이 오기까지 16년 걸렸다. 한국 반도체 인프라와 더 나아가 세계 반도체 인프라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제부터 시작이다. 2030년까지 5배 규모로 확장하고, 전 세계 고객에 반도체 중고장비 및 부품 솔루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세계적인 반도체 허브로 키워나가겠다"고 야심찬 비전을 밝혔다.

한편 서플러스글로벌은 반도체 중고장비 유통 분야의 세계 1위 기업이다. 처인구 남사읍에 위치한 서플러스글로벌의 반도체 장비 클러스터는 연면적 6만8402㎡ 규모로 반도체 중고장비 정비·유통시설과 반도체 원판을 제작하고 소재·부품·장비의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클린룸 등이 설치돼 있는 등 세계 유수의 기업이 다수 입주해 있다. 용인특례시=윤상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