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 아파트는 조망권과 일조권이 잘 확보되고 사생활 침해 가능성도 작다. GS건설이 이달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에 공급하는 ‘복대자이 더 스카이’(투시도)를 지상 49층으로 짓는 이유다. 지난 9월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청주 민간택지 아파트는 계약 이후 전매가 가능해 수요자의 부담도 적다.

커뮤니티 차별화한 고급 아파트

GS건설이 청주시 복대동 산업단지육거리 인근에 선보이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9층, 3개 동, 715가구(전용면적 84~103㎡)로 지어진다. 전용면적별로는 △84㎡A 141가구 △84㎡B 86가구 △84㎡C 176가구 △84㎡D 88가구 △103㎡A 176가구 △103㎡B 48가구다.

단지는 남향 위주 배치로 채광에 유리하다. 대형 드레스룸, 팬트리, 현관 창고, 알파룸(일부 타입) 등이 제공돼 수납공간이 넉넉하다. 주방, 욕실 등의 공간은 옵션으로 입주민의 취향에 맞게 변경할 수 있다. 입면분할창(외부창호), 유럽산 포세린타일(거실 아트월과 주방 벽체), 광폭강마루(바닥) 등 고급 마감재를 기본 옵션으로 제공한다.

자이만의 차별화한 커뮤니티 시설도 다양하게 들어선다. 단지 내 조성되는 커뮤니티센터(클럽 자이안)에는 피트니스, 실내골프연습장, GX(단체운동)룸, 남녀샤워실, 다함께돌봄센터, 다목적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상 별동으로 지어지는 작은 도서관(북카페)에는 교보문고가 맞춤형으로 정기 제공(큐레이션)하는 인기 도서 및 스테디셀러가 채워질 예정이다. 입주민이 직접 커피를 추출하고 향미를 체험할 수 있는 오픈 커피스테이션(OCS)도 함께 조성돼 차를 마시며 독서를 즐길 수 있다.

단지 내에는 입주민의 휴식을 위한 다양한 휴게 공간도 마련된다. 우선 중앙부에는 잔디와 수경시설이 어우러진 ‘엘리시안 가든’(중앙광장)이 펼쳐진다. 단지 외곽부에는 근린생활시설과 연계한 포켓형 휴게 공간과 녹음이 조화를 이룬 ‘컬쳐 스트리트’가 조성된다. 또 근린생활시설 옥상 공간을 이용한 ‘뷰가든’과 단지 내 단차를 이용한 ‘스텝가든’, 커뮤니티시설과 연결되는 ‘성큰가든’이 들어선다. 자이펀그라운드(어린이놀이터), 유아놀이터 등도 설치된다.

조정지역 해제로 계약 후 전매 가능

이 단지가 관심을 끄는 이유 중 하나는 계약 후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정부는 지난 6·9·11월 세 차례에 걸쳐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같은 규제지역을 해제했지만 2020년 ‘5·21대책’에 따라 수도권과 지방 5대 광역시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주택은 입주 때까지 전매제한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또 공공택지 및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단지는 전매제한과 함께 재당첨 제한도 적용된다. 분양 관계자는 “청주는 광역시가 아닌 데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민간 택지여서 전매가 자유롭다”고 설명했다.

이 단지는 청주의 대표 생활권으로 꼽히는 복대동에 들어서는 만큼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현대백화점, 롯데아울렛, 지웰시티몰, 충북대병원 등의 생활 편의시설과 청주 예술의전당, 청주 아트홀, CGV, 롯데시네마 등 문화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서원초, 가경중, 청주고 등이 가까운 편이다. 청주시 평생학습관, 청주신율봉 어린이도서관, 무지개도서관 등 교육 인프라도 인접해 있다.

여기에 SK하이닉스, LG전자, LG화학, LG생활건강, 롯데푸드, SK케미칼 등 대기업을 비롯해 690여 개에 달하는 기업이 입주해 있는 청주 일반산업단지도 가깝다. 직장과 가까운 아파트 단지라는 얘기다.

교통 여건도 좋다. 36번 국도와 청주제2순환로가 가까워 청주 내 이동이 쉽다. 시내버스 정류장이 인접해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중부고속도로 서청주 나들목(IC)과 경부고속도로 남이 분기점을 이용하기 편하다. 청주시외버스터미널, 청주고속버스터미널이 가까워 광역교통 여건도 좋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