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와 콜오브듀티 10년 제공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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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반발 누그러뜨리기 위해 소니에 이어 제안
블리자드 인수 관련 미국 유럽 등의 독점 조사 진행중
블리자드 인수 관련 미국 유럽 등의 독점 조사 진행중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액티비전 블리자드(ATVI) 의 히트 게임 콜오브듀티를 닌텐도에도 제공하기로 하고 닌텐도와 10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 책임자 필 스펜서는 자신의 트윗 계정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와 블리자드의 합병이 완료되는대로 이같이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날 브래드 스미스 사장이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인기 게임 콜 오브 듀티를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소니에 10년 계약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소니와의 계약은 아직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이 같은 제안은 690억달러에 달하는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인수로 미국과 유럽의 규제기관과 경쟁업체로부터 받고 있는 독점에 대한 비난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것이다.
지난달 폴리티코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에 대해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반독점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연합(EU)과 영국의 규제 당국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안한 인수가 경쟁에 해를 끼칠지 여부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시작했다. EU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콜오브듀티와 같은 인기 게임에 대한 라이벌의 접근을 차단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에서 블리자드의 게임에 액세스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로 마이크로소프트가 블리자드의 인수 계획을 발표한 직후 주가가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인기 게임을 여러 플랫폼 콘솔에서 사용함으로써 게임 수익이 나오기 때문에 다른 플랫폼에도 동일한 약속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