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드부시는 중고차 판매 플랫폼 카바나(CVNA)의 파산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시장수익이하’로 조정하고 목표 주가를 9달러에서 1달러로 끌어내렸다. 사실상 다 팔라는 주문이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웨드부시의 분석가 세스 배셤은 블룸버그 뉴스가 이 날 오전 아폴로와 핌코 등 채권단이 채무 재조정안에 합의했다고 보도한 후 등급을 이같이 낮췄다.

이 분석가는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현재 카바나 주식의 채권이 약 50센트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높은 채무 불이행 가능성”을 보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파산 시나리오에서 주식이 거의 가치가 없어지거나 최상의 경우라 해도 크게 희석되는 부채 재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분석가는 채무 재조정으로 회사가 연간 6억달러 이상의 이자비용을 줄일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익성을 위해 자산과 비용을 줄이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카바나가 소유한 20억달러 규모의 부동산을 통해 부동산 판매로 자본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그 전략도 이제는 어려워 보인다며 파산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이 분석가가 제시한 목표 주가 1달러는 전날 종가보다 85.1% 낮은 것이다.

카바나는 이 날 개장전 거래에서 33% 폭락GKS 4.45달러에 거래중이다. 이 회사 주가는 올해 97.1% 하락했다.
웨드부시 "카바나 파산 가능성 높아…목표주가 1달러"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