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정보기술(IT) 플랫폼 하우빌드는 지난 3분기(7~9월) 건축 현장 한 곳당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배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하우빌드의 공개 입찰에 참여하는 건설사 수가 작년 현장 한 곳당 평균 18개에서 27개로 늘었다는 것이다.
건설사들이 최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시장 경색과 금융기관 대출 제한에도 안전하게 건설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건축주를 찾기 위해 공개 입찰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는 게 하우빌드의 설명이다. 하우빌드 측은 "건설사 입찰 참여율이 오르고, 하우빌드를 통해 입찰을 진행하는 건축주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건설사의 견적을 비교해 비용과 리스크를 절감할 수 있는 공개 입찰 서비스가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서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하우빌드는 플랫폼을 통해 상가주택과 같은 소규모 건설 현장부터 메디컬센터, 기숙사와 같은 100억원 이상의 대규모 공사 현장 경쟁 입찰을 하고 있다. 전용 계약서, 데이터 기반 견적 분석, 자동 적산 프로그램, 현장관리 등의 제품으로 건축이 분쟁 없이 끝나도록 건축 파트너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하우빌드 측 설명이다.

이승기 하우빌드 대표는 “경기 침체로 건축주도, 건설사도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하나의 건축 사업이라도 신중하게 진행돼야 하는 시점에 하우빌드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입찰, 계약, 시공 전단계에 걸친 안전 관리를 건축주와 건설사 모두 필요로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