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신입사원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란 우려에도 IBM은 오히려 미국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IBM은 올해 미국 내 신입 채용을 세 배 확대할 계획이며 전 부문에 걸쳐 채용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채용 규모를 밝히진 않았다.닉클 라모로 IBM 최고인사책임자(CHRO)는 뉴욕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AI가 할 수 있다고들 말하는 그 직무를 위한 채용”이라며 “내부적으로도 채용을 설득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 및 기타 직무의 신입 직무 기술서를 전면 개편했다”고 말했다. 우선 코딩 등 반복적인 업무는 AI에 맡기고, 신입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고객 대응에 더 많은 시간을 쓰도록 했다. 인사 부문에서도 신입 직원들은 문의사항을 처리해주는 HR 챗봇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만 개입해 오류를 수정하고, 관리자와 소통하는 역할을 맡는다.IBM의 이러한 결정은 AI의 급속한 발전이 노동시장에 구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란 예상이 쏟아지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해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2030년까지 사무직 신입 일자리의 절반이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고,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도 “AI는 현 수준만으로도 미국 노동시장의 11.7%를 대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하지만 IBM은 장기적 관점에서 내부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더 경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라모로 CHRO는 “신입사원 채용을 축소하는 것이 단기적으로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지만, 추후 중간 관리자가 부족해져 더 큰 비용을 들
필피핀의 '먹방' 인플루언서가 맹독을 지닌 게를 먹었다가 끝내 사망했다.뉴욕포스트는 11일(현지시간) 팔라완 푸에르토 프린세사에 거주하는 엠마 아밋이 맹그로브 숲에서 잡은 데빌 크랩(악마게)을 먹은 뒤 숨졌다고 보도했다. 아밋은 지난 4일 집 근처에서 지인들과 함께 조개류를 채취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찍어 자신의 SNS에 올렸다.이 영상에는 코코넛 밀크로 요리한 바닷달팽이를 비롯해 여러 갑각류, 해산물을 시식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그는 몸에 심각한 이상을 느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섭취 이틀 만인 6일 끝내 숨을 거뒀다.사건을 조사한 마을 촌장 래디 게망은 아밋의 거주지 쓰레기 더미에서 데빌 크랩의 흔적을 찾아냈다고 설명했다.인도·태평양 산호초 지역에 주로 서식하는 데빌 크랩은 삭시톡신과 테트로도톡신 같은 강력한 신경독소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복어 독과 같은 성분으로, 섭취 시 불과 몇 시간 만에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독소다.게망 촌장은 "정말 슬픈 일"이라며 "바다에서 사는 사람이기에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 텐데, 왜 먹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위험한 데빌 크랩을 먹지 말라. 이미 우리 마을에서 두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목숨을 걸고 도박하지 말라"고 경고했다.현지 당국은 고인과 동행했던 지인들에게도 중독 증세가 발생했는지 확인하며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다.아밋의 지인은 "충격적이고 갑작스러운 일"이라며 "아직 이루고 싶은 계획이 많았을 텐데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일본 정부가 규슈 나가사키현 앞바다에서 중국 어선을 나포하고 40대 중국인 선장을 체포했다.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중국과 일본이 갈등을 겪는 상황에서 양국 간 긴장을 더 고조시킬 요인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13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수산청은 전날 나가사키현 고토시 메시마 등대에서 남서쪽으로 약 165㎞ 떨어진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중국 어선이 정지 명령을 거부하고 도주한 혐의로 이같이 조치했다. 수산청이 2022년 이후 중국 어선을 억류한 첫 사례이며, 수산청의 올해 첫 외국 어선 나포다.중국 어선은 고등어와 전갱이 등을 잡는 선박으로, 나포 당시 선장을 포함해 11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NHK는 “수산청은 중국 어선이 불법 조업을 목적으로 일본 EEZ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2010년에도 양국이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해역에서 일본 순시선이 중국 어선을 나포하고 중국인 선장을 구금해 갈등이 불거졌다. 당시 중국 정부는 희토류 수출 통제 등 다양한 카드로 일본에 강한 압박을 가했고, 일본은 결국 중국인 선장을 재판에 넘기지 않고 석방했다.한편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SNS에 ‘목을 벨 수밖에 없다’는 글을 올려 논란을 낳은 쉐젠 오사카 주재 중국 총영사가 석 달 만에 공개 활동을 재개했다. 주일중국대사도 일본을 향해 강경한 메시지를 내놨다.쉐 총영사는 지난 10일 중국 춘제(중국 설)를 축하하는 행사에 참석해 인사했다. 그가 공개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작년 11월 다카이치 총리를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