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침체 우려에 대체로 약세…나스닥 0.51%↓마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뉴욕증시는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며 좁은 범위에서 거래됐다.
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8포인트(0.00%) 오른 33,597.92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34포인트(0.19%) 하락한 3,933.92로, 나스닥지수는 56.34포인트(0.51%) 밀린 10,958.55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지수도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예정된 FOMC 정례회의와 11월 물가 보고서를 앞두고 연준의 긴축 위험과 그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를 주목하면서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침체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다음 주까지는 시장을 움직일 재료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관망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아크 인베스트의 캐시 우드 펀드 매니저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를 또다시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2년물과 10년물 국채금리 스프레드가 -80으로 확대된 것을 언급하며, 채권시장은 연준이 심각한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드 매니저는 인플레이션이 두 자릿수대를 기록하던 1980년대 초보다 지금의 수익률 곡선 역전이 더 심화했다고 덧붙였다.
2-10년물 국채 금리 스프레드뿐만 아니라 30년물과 3개월물 국채 금리 스프레드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된 점에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씨티는 30년물과 3개월물 금리의 역전은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것으로 이는 금융 여건의 추가적인 긴축으로 성장이 둔화하거나 경기가 완전히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해 11bp 이상 밀리며 3.41%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 9월 중순 이후 최저치다.
2년물 국채금리도 동반 하락해 4.26%에서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국채금리 차이는 -85bp가량에 달했다.
장기물 금리가 단기물 금리를 밑도는 금리 역전은 경기침체의 전조로 해석된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물론 많은 기업 경영진들도 경기에 대한 암울한 전망을 하는 가운데, 기업들의 감원 소식도 계속되고 있다.
중국이 방역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11월 수출입 지표가 크게 악화하면서 위험선호 심리를 되살리기엔 역부족이다.
중국 정부는 '제로 코로나' 정책의 한 축인 상시적 전수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사실상 폐지하고, 무증상자나 경증 감염자는 시설격리 대신 재택치료를 허용하기로 하는 등 방역 규제를 크게 완화했다.
하지만, 중국의 11월 달러화 기준 수출은 전년 대비 8.7% 줄어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0% 감소보다 부진했으며, 11월 수입도 10.6% 줄어 예상치 4.0% 감소보다 감소 폭이 컸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생산성 지표는 단위 노동 비용이 둔화하면서 개선됐다.
미국의 3분기 비농업 생산성은 계절조정 기준 전 분기 대비 연율 0.8% 증가한 것으로 수정됐다.
이전 예비치인 0.3%보다 개선된 수준으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단위 노동비용이 연율 2.4%를 기록하며 예비치인 3.5%에서 낮아진 것이 생산성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S&P500 지수 내 통신과 기술, 임의소비재, 유틸리티 관련주가 하락하고, 헬스와 필수소비재, 부동산 관련주가 올랐다.
개별 업종 중에 캠벨 수프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고, 연간 전망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에 6% 이상 상승했다.
중고차업체 카바나의 주가는 파산 우려가 커지면서 40% 이상 폭락했다.
카바나가 일부 채권단과 향후 회사의 협상에 있어 공동 행동할 것을 약속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회사가 파산이나 채무 조정 등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에어비앤비의 주가는 모건스탠리가 투자 의견을 동일 비중에서 비중 축소로 하향했다는 소식에 1% 이상 하락했다.
중국의 지표 악화에 중국 관련주들은 하락세를 보였다.
니오와 알리바바의 주가가 각각 4%, 3%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제 지표상 침체 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다음 주 연준 회의와 물가 지표가 나올 때까지 현재의 시장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웰스파고의 아즈하르 이크발은 보고서에서 "모든 금융 지표들은 침체가 다가오고 있음을 가리킨다"라고 말했다.
그는 "S&P500지수는 지난 몇 차례 주기 동안 침체에 앞서 평균 4개월간의 시간을 두고 고점에 이른다.
수익률 곡선 역전과 함께 시장은 분명 내년 침체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카슨 그룹의 라이언 데트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10월 저점에서 주가가 크게 반등한 후에 시장이 횡보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라며 투자자들이 연준의 12월 회의와 11월 물가 보고서가 나올 때까지 이러한 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51포인트(2.30%) 오른 22.68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8포인트(0.00%) 오른 33,597.92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34포인트(0.19%) 하락한 3,933.92로, 나스닥지수는 56.34포인트(0.51%) 밀린 10,958.55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지수도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예정된 FOMC 정례회의와 11월 물가 보고서를 앞두고 연준의 긴축 위험과 그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를 주목하면서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침체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다음 주까지는 시장을 움직일 재료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관망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아크 인베스트의 캐시 우드 펀드 매니저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를 또다시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2년물과 10년물 국채금리 스프레드가 -80으로 확대된 것을 언급하며, 채권시장은 연준이 심각한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드 매니저는 인플레이션이 두 자릿수대를 기록하던 1980년대 초보다 지금의 수익률 곡선 역전이 더 심화했다고 덧붙였다.
2-10년물 국채 금리 스프레드뿐만 아니라 30년물과 3개월물 국채 금리 스프레드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된 점에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씨티는 30년물과 3개월물 금리의 역전은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것으로 이는 금융 여건의 추가적인 긴축으로 성장이 둔화하거나 경기가 완전히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해 11bp 이상 밀리며 3.41%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 9월 중순 이후 최저치다.
2년물 국채금리도 동반 하락해 4.26%에서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국채금리 차이는 -85bp가량에 달했다.
장기물 금리가 단기물 금리를 밑도는 금리 역전은 경기침체의 전조로 해석된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물론 많은 기업 경영진들도 경기에 대한 암울한 전망을 하는 가운데, 기업들의 감원 소식도 계속되고 있다.
중국이 방역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11월 수출입 지표가 크게 악화하면서 위험선호 심리를 되살리기엔 역부족이다.
중국 정부는 '제로 코로나' 정책의 한 축인 상시적 전수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사실상 폐지하고, 무증상자나 경증 감염자는 시설격리 대신 재택치료를 허용하기로 하는 등 방역 규제를 크게 완화했다.
하지만, 중국의 11월 달러화 기준 수출은 전년 대비 8.7% 줄어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0% 감소보다 부진했으며, 11월 수입도 10.6% 줄어 예상치 4.0% 감소보다 감소 폭이 컸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생산성 지표는 단위 노동 비용이 둔화하면서 개선됐다.
미국의 3분기 비농업 생산성은 계절조정 기준 전 분기 대비 연율 0.8% 증가한 것으로 수정됐다.
이전 예비치인 0.3%보다 개선된 수준으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단위 노동비용이 연율 2.4%를 기록하며 예비치인 3.5%에서 낮아진 것이 생산성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S&P500 지수 내 통신과 기술, 임의소비재, 유틸리티 관련주가 하락하고, 헬스와 필수소비재, 부동산 관련주가 올랐다.
개별 업종 중에 캠벨 수프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고, 연간 전망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에 6% 이상 상승했다.
중고차업체 카바나의 주가는 파산 우려가 커지면서 40% 이상 폭락했다.
카바나가 일부 채권단과 향후 회사의 협상에 있어 공동 행동할 것을 약속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회사가 파산이나 채무 조정 등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에어비앤비의 주가는 모건스탠리가 투자 의견을 동일 비중에서 비중 축소로 하향했다는 소식에 1% 이상 하락했다.
중국의 지표 악화에 중국 관련주들은 하락세를 보였다.
니오와 알리바바의 주가가 각각 4%, 3%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제 지표상 침체 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다음 주 연준 회의와 물가 지표가 나올 때까지 현재의 시장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웰스파고의 아즈하르 이크발은 보고서에서 "모든 금융 지표들은 침체가 다가오고 있음을 가리킨다"라고 말했다.
그는 "S&P500지수는 지난 몇 차례 주기 동안 침체에 앞서 평균 4개월간의 시간을 두고 고점에 이른다.
수익률 곡선 역전과 함께 시장은 분명 내년 침체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카슨 그룹의 라이언 데트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10월 저점에서 주가가 크게 반등한 후에 시장이 횡보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라며 투자자들이 연준의 12월 회의와 11월 물가 보고서가 나올 때까지 이러한 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51포인트(2.30%) 오른 22.68을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