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보합권에서 횡보하고 있다. 장 초반에는 개인 매수세에 강보합권에서 등락했지만, 결국 외국인·기관의 매도량이 커지며 약보합권으로 내려앉았다.24일 오전 10시42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4.73포인트(0.19%) 내린 2437.28에 거래되고 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61억원어치와 536억원어치 주식을 팔며 지수를 누르고 있다. 개인은 1184억원어치를 사면서 아래를 받치는 모습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하락세다. 삼성전자와 네이버가 각각 0.93%와 1% 상승하는 중이지만, 나머지 종목은 모두 내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1.67%)을 제외하면 낙폭이 1% 이상으로 커지지는 않고 있다.이수페타시스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이수페타시스가 제출한 유상증자 증권신고에 대해 또 정정신고서를 요구했다고 전일 공시하면서다.코스닥은 전일 대비 1.07포인트(0.16%) 오른 680.31에 거래되고 있다. 역시 장 초반 대비 오름폭이 크게 축소됐다.이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77억원어치와 138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는 반면, 외국인은 549억원어치를 팔고 있다.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전일 급등했던 삼천당제약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6.38% 하락 중이다. 에코프로비엠과 리노공업은 각각 2.44%와 3.14% 상승하고 있다.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7원(0.12%) 오른 달러당 1452.6원에 거래되고 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앞으로 상장법인이 인적분할을 할 때 자사주(자기주식)에 신주를 배정할 수 없게 된다. 상장법인이 다른 법인과 합병할 때 소멸 법인이 보유한 자사주 역시 신주 배정을 못 한다.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24일 밝혔다. 오는 31일부터 개정 시행령이 시행될 예정이다.개정 시행령에는 인적분할 시 자사주에 대한 신주배정을 제한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동안에는 법령·판례가 명확하지 않아 인적분할을 할 때 자사주에도 신주를 배정했다. 이에 자사주 마법으로 대주주 지배력만 높아진다는 비판이 있었다.예컨대 A회사 지분 구조가 자사주 30%, 대주주 40%, 일반주주 30%로 구성돼 있으면 대주주와 일반주주의 의결권 비율은 4:3(57%:43%)이다. 자사주는 의결권이 인정되지 않기 때문이다.하지만 A회사를 인적분할해 B회사를 만들 때 자사주에 신주를 부여하면 B사의 지분 구조는 A사 30%, 대주주 40%, 일반 주주 30%가 된다. 자사주가 A사 지분으로 바뀌며 의결권이 생기는 셈이다. 대주주와 A사 지분을 합치면 B사 지배력이 70%로 높아진다. 개정 시행령에 따라 자사주에 신주 배정을 못 하면 이 같은 자사주 마법도 사라진다.개정 시행령에는 자사주 관련 공시를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앞으로 상장법인의 자사주 보유 비중이 발행주식 수의 5% 이상이면 자사주 보유 현황과 보유 목적, 추가 취득이나 소각 등 처리 계획과 관련한 보고서를 작성해 이사회 승인을 받아 공시해야 한다. 또 모든 상장법인이 자사주를 처분할 때는 처분 목적, 처분 상대방 및 선정 사유, 예상되는 주식가치 희석효과 등을 구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자사주는 신탁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미국 중앙은행(Fed)의 ‘매파적 금리 인하’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폭이 기존 예상보다 축소되는 걸 시사했기 때문이다.하지만 미국 기준금리는 세 차례에 걸쳐 1%포인트나 낮아진 효과도 작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1990년대 미 Fed가 세 번째로 기준금리 인하를 발표하고 6개월 뒤 미국의 경기 선행·동행·후행 지수가 동반 상승했다”고 전했다. 2000년대에도 비슷한 기준금리 인하 사례가 있었지만, 9·11테러,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팬데믹 등 예상 밖 위기의 발생으로 경기가 고꾸라졌다고 이 연구원은 덧붙였다.이번에도 내년에 예상 밖 위기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통화정책의 효과가 나타날 6개월 뒤쯤엔 경기 상황 개선되고 이는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다. 대부분 기업에서 양적인 실적 개선이 나타난다면 주식시장에서는 질적인 실적도 개선되는 종목으로 관심이 쏠릴 가능성이 크다.실적인 실적을 가늠하는 지표로 이 연구원은 잉여현금흐름(FCF)을 꼽았다. 그는 잉여현금흐름이 많은 기업에 대해 “밸류에이션을 높이는 투자 또는 주주가치 제고에 투입할 돈이 많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한경 마켓PRO는 에프앤가이드 데이터가이드 서비스를 활용해 △23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대비 내년 잉여현금흐름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의 비율이 10% 이상이고 △내년 잉여현금흐름 컨센서스가 올해보다 크며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