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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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가 올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소식에 장 초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8일 오전 9시 35분 기준 CJ는 전 거래일 대비 1300원(1.72%) 오른 7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상승에는 CJ CGV의 적자 축소와 올리브영의 성장세로 CJ가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CJ의 올해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3% 증가한 30조3190억원을,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20.7% 증가한 1조825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CJ제일제당, CJ ENM, CJ프레시웨이 등 주요 자회사의 매출 성장세에 이어 CGV의 영업 적자가 대폭 축소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 CJ올리브영
사진= CJ올리브영
또 CJ올리브영의 경우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하고 순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32.1%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올리브영의 온라인 점포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9개 증가했다"면서 "점포당 매출액도 거리두기 해제의 영향으로 30%가량 증가해 호실적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올리브영이 앱(APP)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등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 실적 증가에 견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CJ올리브영의 지분 가치 증가 가능성도 높아진 것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최 연구원은 "기업공개(IPO) 시장이 안정된다면 지난 2020년 12월 인정받은 기업가치 1조8000억원 대비 높은 가치로 상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러한 자회사의 호조 속에 CJ의 연간 매출이 19%, 영업이익은 21.5% 늘어나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