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길 센터장
임수길 센터장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경영전략에 기반한 성장을 뜻하는 ‘그린으로 플렉스’ 캠페인으로 2022 한경광고대상 기업PR부문 대상을 받았다. SK이노베이션이 펼치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광고 캠페인을 통해 효과적으로 알렸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중평이었다.

세계적으로 ESG 패러다임은 대세가 된 지 오래다.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로 ESG를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SK그룹은 국내에서 ESG 경영을 제일 먼저 도입한 그룹사로 꼽힌다. 계열사들이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부정적 영향을 수치화해 계산하고 이를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매출이나 영업이익이 많아도 ‘소셜밸류(SV)’가 낮으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이노베이션도 이 같은 기류에 공감하며 수년 전부터 ESG를 주제로 기업PR을 진행해 오고 있다. 2019년 ‘우리에게 혁신은 자연스럽다’를 시작으로 2020년 ‘날아라! 친환경 슈퍼보드’, 지난해 ‘ESG가 간다! SK이노베이션 GO~!’ 등 매년 ESG라는 주제로 고객에게 다가갔다.
SK이노베이션, 친환경 선도…'올 타임 넷제로' 실천
올해 캠페인도 이런 기조의 연장선에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각 사업회사가 실행하고 있는 ‘그린 비즈니스’ 활동을 구체적으로 알리는 광고 캠페인을 진행했다. 지난해 7월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을 파이낸셜 스토리로 제시한 것에 이은 후속 조치다.

이 회사는 탄소배출 없는 청정에너지 공급과 플라스틱 재활용 등을 통해 2050년까지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0’)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전기차와 수소차를 충전하고 태양열 발전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SK에너지, 투명 페트병을 고로 형태로 보석함 속에 집어넣어 재활용하는 SK지오센트릭 등이 사업회사 편에 등장했다. 종합 편에선 황금열쇠에 재활용 로고를 넣어 친환경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사용하는 SK이노베이션을 이미지화했다.

지면광고 캠페인과 더불어 온라인에서도 ‘월급이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와 같은 밈(meme)을 활용한 광고 캠페인을 벌여 주목받았다. 폐플라스틱이나 폐배터리 등을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기술력을 통해 가치 있게 만든다는 게 온라인 캠페인의 골자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밸류크리에이션센터장은 “창립 100주년이 되는 2062년까지 지금껏 배출한 모든 탄소를 상쇄한다는 ‘올 타임 넷 제로’를 실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며 “기업PR 캠페인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의 행보를 생생하게 표현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