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하
국내사업본부장
유원하 국내사업본부장
현대자동차는 올해 9월 출시된 전기차 아이오닉 6의 인쇄광고로 2022년 한경광고대상 마케팅대상을 받았다. 아이오닉 6는 현대차의 주력 순수전기차 라인업인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이다. 해치백 스타일이었던 전작 아이오닉 5와 구분되는 세단형 모델이다.

이 모델의 핵심은 공기의 저항을 최소화한 유선형 디자인이다. 아이오닉 6의 전폭은 세단임에도 1880㎜에 이른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1865㎜)과 비슷하다. 반면 전고는 1495㎜로 낮고 유려한 곡선을 갖췄다. 이 같은 디자인을 통해 공기 저항을 낮추고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향상시켰다.

이번 인쇄광고의 핵심 의도는 ‘간결하고도 감각적인 아이오닉 6의 유선형 디자인을 확실하게 소개하자’였다. 유원하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은 “아이오닉 6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새로운 타입을 통해 전기차 시장 고객층을 넓히고 선도한다는 두 가지 미션을 가지고 탄생한 차량”이라며 “상품의 개발 의도에 맞추기 위해 SUV와 세단의 경계를 허무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 없던 새로운 차량 타입임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 공기저항 최소화 유선형 디자인…간결하면서 감각적인 아이오닉6
현대차는 이 같은 의도에 따라 간결하면서도 감각적인 아이오닉 6의 유선형 디자인을 자신감 있게 표현했다. 흰 안개 속에 바이오 필릭 블루 펄 컬러 차량을 배치해 ‘뉴 타이폴로지(유형)’라는 점을 강조했다. 다른 구조물 없이 안개와 차량만 활용해 간결함과 집중도를 높였다.

아이오닉 6는 심미적 아름다움뿐 아니라 기능적 효율성도 높은 모델이다. 특히 ‘모바일 퍼스널 스튜디오(Mobile Personal Studio)’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차량 내부의 공간성을 강조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인쇄광고에서는 유선형 실루엣 디자인을 강조하는 것뿐 아니라 ‘내가 만드는 세상’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운전자 개인의 취향에 최적화된 사용성을 갖춘 차량이라는 점을 임팩트 있게 전달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내가 만드는 세상’이라는 핵심 카피는 앞으로 아이오닉 6가 가져올 새롭고 보다 개인화된 ‘EV 라이프’에 대한 기대감을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도적으로 세상을 보다 친환경적으로 만들고 싶어 하는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해보자는 의도도 숨어 있다.

유 본부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올해 한경광고대상 마케팅대상에 아이오닉 6 광고가 선정된 것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현대차는 앞으로도 더욱 새롭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진보된 모빌리티 경험을 전달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