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통 트인 포항철강산업단지…화물연대 비조합원 중심 제품 출하
민주노총 화물연대 파업(운송거부)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경북 포항철강산업단지에서는 비조합원을 중심으로 제품 출하가 재개돼 물류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7일에 이어 8일에도 물류회사를 통해 제품을 출하하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화물연대 파업 이후에 태풍피해 복구작업 차량을 제외한 대부분 제품을 출하하지 못했으나 7일부터 비조합원 차를 통해 출하하고 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도 7일부터 제품을 출하하기 시작해 8일에도 제품을 출하하고 있다.

현재 출하 물량은 하루 출하 물량의 50% 정도인 약 4천t이다.

동국제강과 세아제강도 제품 일부를 출하하고 있다.

다만 화물연대 파업이 이어져 완전한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아 많은 기업은 여전히 물류에 차질을 빚고 있다.

그동안 포항철강산단 기업들은 긴급 물량을 제외하면 대부분 제품을 공장 주변에 쌓아뒀다.

포항시는 철강산업단지 갓길에 밤샘 주차한 화물차 47대에 대해 옮기도록 계고장을 보냈다.

또 화물연대 포항지역본부가 철강산업단지에 설치한 8개의 천막농성장에도 철거 계고장을 전달했다.

정부가 8일 철강·석유화학 업종 운송거부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함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과 함께 14개조 50여명을 꾸려 포항지역 운송사를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거쳐 화물차 기사에 대한 명령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숨통 트인 포항철강산업단지…화물연대 비조합원 중심 제품 출하
숨통 트인 포항철강산업단지…화물연대 비조합원 중심 제품 출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