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노트 "내년 코로나 매출 감소…2024년 머리디안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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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진단·바이오콘텐츠 글로벌 톱3 목표
"조영식 회장, 1주도 안 팔 것"
"조영식 회장, 1주도 안 팔 것"
동물용 진단시약 개발사 바이오노트가 유가증권시장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글로벌 '톱3' 동물용 진단회사로 성장하고,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인수한 미국 진단업체 머리디언바이오사이언스와도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특수’ 이후 매출 감소, 관계사와의 내부거래 문제는 여전히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바이오노트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를 앞두고 기업설명회를 진행했다. 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사진)는 “동물진단 및 바이오콘텐츠(진단키트 반제품, 진단시약 원료 등) 시장에서 글로벌 톱3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며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신공장 시설 투자, 북미 유통업체 인수 등 회사의 중장기 성장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바이오노트는 크게 동물용 진단과 바이오콘텐츠 두 가지 사업을 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를 설립한 조영식 회장이 2003년 세웠다. 바이오노트는 에스디바이오센서의 2대주주기도 하다.
김일중 바이오노트 진단 사업부문 영업·마케팅 총괄은 “바이오노트는 국내 만긴기업 중 유일하게 생물안전3등급시설(BL-3)을 보유해 코로나19 메르스 원숭이두창 등 고위험 병원체를 배양할 수 있어, 감염병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항체와 항원 등의 원료를 연간 최대 120억 테스트까지 생산할 수 있다”며 “동물진단 면역진단장비 ‘Vcheck F’의 경우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1만6000대를 돌파하며, 면역진단 현장진단(POCT) 세계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바이오노트는 항체 130종, 항원 147종 등을 보유하고 있다. 김 총괄은 “바이오콘텐츠 사업의 성장전략으로 머리디안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라며 “머리디안의 분자진단용 원료 경쟁력, 글로벌 브랜드 영업 역량을 통해 면역진단 및 분자진단 시장에 모두 진입하겠다”고 했다.
동물용 진단사업의 경우 연속혈당 측정, 생화학 진단, 분자진단, 면역진단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동물병원과 연구소의 수요를 공략하겠다는 설명이다. 2025년까지 동물용 POCT 분자진단 검사 장비인 ‘Vcheck M’은 1만대 이상, 생화학 진단 제품인 ‘Vcheck C’는 5만대 이상 판매하겠다고 했다. 바이오콘텐츠 사업에서는 연구개발(R&D)을 강화해 신규 항원 및 항체를 꾸준히 개발하고, 북미 업체와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 전환으로 인한 매출 감소 전망, 관계사 에스디바이오센서와의 높은 거래 비중 등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바이오노트는 올 3분기 누적 매출 중 89%를 코로나19 등 신속항원 진단키트 반제품을 공급하는 바이오콘텐츠 사업에서 올렸다. 또 같은기간 누적 매출의 81.9%는 에스디바이오센서와의 거래에서 나왔다.
이에 대해 노시원 바이오콘텐츠 사업부문 총괄은 “코로나19 엔데믹으로 내년부터 매출이 다소 빠지긴 할테지만 2024년부터 머리디언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2024년부터 올해를 뛰어넘는 매출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내부거래 비중에 대해서는 “내년 60%, 내후년 40%를 거쳐 25%까지 떨어트릴 것”이라고 했다.
바이오노트의 최대주주는 조영식 회장이다. 일각에선 이번 IPO가 조영식 회장의 수익 창출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조 회장은 단 한주도 매각할 계획이 없다는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바이오노트의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9일까지, 공모청약은 오는 13~14일 진행된다. 공모 예정 주식수는 총 1300만주고 희망 공모가는 1만8000~2만2000원이다. 최대 공모 규모는 약 2860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바이오노트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를 앞두고 기업설명회를 진행했다. 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사진)는 “동물진단 및 바이오콘텐츠(진단키트 반제품, 진단시약 원료 등) 시장에서 글로벌 톱3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며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신공장 시설 투자, 북미 유통업체 인수 등 회사의 중장기 성장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바이오노트는 크게 동물용 진단과 바이오콘텐츠 두 가지 사업을 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를 설립한 조영식 회장이 2003년 세웠다. 바이오노트는 에스디바이오센서의 2대주주기도 하다.
김일중 바이오노트 진단 사업부문 영업·마케팅 총괄은 “바이오노트는 국내 만긴기업 중 유일하게 생물안전3등급시설(BL-3)을 보유해 코로나19 메르스 원숭이두창 등 고위험 병원체를 배양할 수 있어, 감염병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항체와 항원 등의 원료를 연간 최대 120억 테스트까지 생산할 수 있다”며 “동물진단 면역진단장비 ‘Vcheck F’의 경우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1만6000대를 돌파하며, 면역진단 현장진단(POCT) 세계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바이오노트는 항체 130종, 항원 147종 등을 보유하고 있다. 김 총괄은 “바이오콘텐츠 사업의 성장전략으로 머리디안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라며 “머리디안의 분자진단용 원료 경쟁력, 글로벌 브랜드 영업 역량을 통해 면역진단 및 분자진단 시장에 모두 진입하겠다”고 했다.
동물용 진단사업의 경우 연속혈당 측정, 생화학 진단, 분자진단, 면역진단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동물병원과 연구소의 수요를 공략하겠다는 설명이다. 2025년까지 동물용 POCT 분자진단 검사 장비인 ‘Vcheck M’은 1만대 이상, 생화학 진단 제품인 ‘Vcheck C’는 5만대 이상 판매하겠다고 했다. 바이오콘텐츠 사업에서는 연구개발(R&D)을 강화해 신규 항원 및 항체를 꾸준히 개발하고, 북미 업체와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 전환으로 인한 매출 감소 전망, 관계사 에스디바이오센서와의 높은 거래 비중 등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바이오노트는 올 3분기 누적 매출 중 89%를 코로나19 등 신속항원 진단키트 반제품을 공급하는 바이오콘텐츠 사업에서 올렸다. 또 같은기간 누적 매출의 81.9%는 에스디바이오센서와의 거래에서 나왔다.
이에 대해 노시원 바이오콘텐츠 사업부문 총괄은 “코로나19 엔데믹으로 내년부터 매출이 다소 빠지긴 할테지만 2024년부터 머리디언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2024년부터 올해를 뛰어넘는 매출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내부거래 비중에 대해서는 “내년 60%, 내후년 40%를 거쳐 25%까지 떨어트릴 것”이라고 했다.
바이오노트의 최대주주는 조영식 회장이다. 일각에선 이번 IPO가 조영식 회장의 수익 창출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조 회장은 단 한주도 매각할 계획이 없다는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바이오노트의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9일까지, 공모청약은 오는 13~14일 진행된다. 공모 예정 주식수는 총 1300만주고 희망 공모가는 1만8000~2만2000원이다. 최대 공모 규모는 약 2860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