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茶)까지 차갑게…스타벅스 고객 76%가 '아이스'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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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따끈한 음료 한 잔’이라는 문법이 스타벅스에서는 통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임에도 따뜻한 음료보다 차가운 음료가 더 많이 팔리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겨울(작년 11월~올해 2월) 동안 스타벅스에서 아이스 음료 판매 비중이 60%를 넘긴 것에 이어 올해 아이스 음료 판매 비중은 작년보다 더 확대됐다.
8일 스타벅스에 따르면 올해 스타벅스에서 판매한 음료 중 아이스 음료의 비중은 76%로 작년(64%)보다 12%포인트 높아졌다. ‘얼어죽어도 아이스 음료를 마시겠다’는 ‘얼죽아족(族)’이 늘어난 것이다.
차가운 음료를 선호하는 20~30대 소비자들이 뜨거운 물에 우려내는 차(茶) 종류까지 차갑게 마시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나며 차를 활용한 음료들이 아이스 형태로 판매된 영향이 가장 컸다. ‘아이스 유자 민트 티’ ‘아이스 자몽 허니 블랙티’, ‘아이스 오로라 캐모마일 릴렉서’ 등은 독특한 풍미와 색감 덕에 20~30대 사이에서 인기 음료로 자리잡았다.
‘캐모마일 릴렉서’는 2020년 첫 출시 이후 누적 1000만 이상 팔린 겨울 한정 음료다. 올해는 분홍빛과 연보라빛이 섞인 ‘오로라 캐모마일 릴렉서’를 출시했다. 이 음료를 주문한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중 20대 비율이 40%로 가장 높았고 이어서 30대가 32%, 40대가 23%를 차지했다. 오묘한 색감이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콘텐츠를 뜻하는 신조어)한 음료를 찾는 젊은 세대에게 통했다는 평가다.
고흥 유자, 알싸한 생강, 상쾌한 민트 티로 제조한 ‘아이스 유자 민트 티’는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고 스테디셀러 ‘아이스 자몽 허니 블랙티’도 같은 기간 판매량이 10% 늘며 꾸준히 성장중이다.
이정화 스타벅스 음료팀장은 “20대 사이에서 오히려 칼로리가 낮은 음료를 찾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티 베리에이션 음료는 커피류보다 색상이 다채롭고 칼로리가 대체로 낮아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많이 팔린다”고 말했다.
커피류 중에서는 ‘바닐라 크림 콜드 브루’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1~11월 누적 판매량이 작년보다 40% 이상 늘었다.
한경제 기자
8일 스타벅스에 따르면 올해 스타벅스에서 판매한 음료 중 아이스 음료의 비중은 76%로 작년(64%)보다 12%포인트 높아졌다. ‘얼어죽어도 아이스 음료를 마시겠다’는 ‘얼죽아족(族)’이 늘어난 것이다.
차가운 음료를 선호하는 20~30대 소비자들이 뜨거운 물에 우려내는 차(茶) 종류까지 차갑게 마시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나며 차를 활용한 음료들이 아이스 형태로 판매된 영향이 가장 컸다. ‘아이스 유자 민트 티’ ‘아이스 자몽 허니 블랙티’, ‘아이스 오로라 캐모마일 릴렉서’ 등은 독특한 풍미와 색감 덕에 20~30대 사이에서 인기 음료로 자리잡았다.
‘캐모마일 릴렉서’는 2020년 첫 출시 이후 누적 1000만 이상 팔린 겨울 한정 음료다. 올해는 분홍빛과 연보라빛이 섞인 ‘오로라 캐모마일 릴렉서’를 출시했다. 이 음료를 주문한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중 20대 비율이 40%로 가장 높았고 이어서 30대가 32%, 40대가 23%를 차지했다. 오묘한 색감이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콘텐츠를 뜻하는 신조어)한 음료를 찾는 젊은 세대에게 통했다는 평가다.
고흥 유자, 알싸한 생강, 상쾌한 민트 티로 제조한 ‘아이스 유자 민트 티’는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고 스테디셀러 ‘아이스 자몽 허니 블랙티’도 같은 기간 판매량이 10% 늘며 꾸준히 성장중이다.
이정화 스타벅스 음료팀장은 “20대 사이에서 오히려 칼로리가 낮은 음료를 찾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티 베리에이션 음료는 커피류보다 색상이 다채롭고 칼로리가 대체로 낮아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많이 팔린다”고 말했다.
커피류 중에서는 ‘바닐라 크림 콜드 브루’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1~11월 누적 판매량이 작년보다 40% 이상 늘었다.
한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