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중국 쇼크에 급락한 테슬라, 초고수들은 그래도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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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투자 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이 간반 테슬라를 사들이는 대신 아마존닷컴을 집중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날 테슬라의 경우 중국에서 가격을 인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3% 이상 급락했다. 실제 테슬라는 중국에서 판매되는 모델3 및 모델Y를 연말까지 할인 판매키로 했다. 외신을 통해 테슬라가 중국에서 감산을 할 것이란 소식도 함께 전해졌다. 판매가 줄어든 만큼 생산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2018년 상하이 기가 팩토리가 문을 연 이후 처음으로 단행되는 감산이다. 주식 초고수들은 다만 이같은 악재를 매수 기회로 삼았다. 악재에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보는 셈이다.

순매수 2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미국채 20년물 불3X 상장지수펀드(SMF)가 차지했다. 미국 20년 장기국채 채권 지수 운용 실적을 세 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다만 이 채권 지수 수익률을 역으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미국채 20년물 베어3X ETF도 순매수 3위에 오르며 엇갈린 투심을 보였다.

반면 주식 초고수들은 아마존닷컴을 가장 많이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 우려가 매도 심리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도 은 현물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실버 트러스트(SLV), 나수닥 상승률을 역으로 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인 프로셰어지 울트라프로 숏QQQ(SQQQ), 중국의 샤오펑, 애플 등이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