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중화권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에 나섰다.

부산시는 지난 7일 중국 상하이에서 중화권 기업 초청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었다. 중국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한국 기업의 진출이 어려운 데다 코로나19 확산 지역을 봉쇄하고 있어 기업 교류에 어려움이 많았다. 부산시는 중국 현지에 진출한 부산시 상하이무역사무소를 주축으로 경상남도, 부산항만공사 상하이사무소와 힘을 모아 이번 설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미국계 글로벌 기업인 웨스팅하우스 일렉트로닉스와 선박·해양플랜트 건설사 코스코 해운중공업, 중국 내 마트업계 2위인 융후이마트, 제약설비와 의약 연구 등을 주력으로 하는 토플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70여 개 대기업이 참여했다.

시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입지 환경과 경쟁력 △투자 가이드 및 인센티브 △투자 기업 현황 및 성공사례 등을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발표했다. 이외에 부산항만공사의 부산신항 배후단지 투자유치 발표, 부산·경남 투자 및 관광 홍보 영상,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영상 상영 등이 이어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해외 교류 단절을 극복하기 위해 2020년부터 매년 현지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투자유치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이번 설명회에서는 중국에 진출한 부산 기업을 초청해 중화권 기업과 교류할 기회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 상하이무역사무소는 이번 투자유치 설명회뿐 아니라 온라인을 통한 중국 내 부산 알리기에도 주력하고 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