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장연, 언플하던 사람들 책임" 글에 전장연 대표가 남긴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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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언플하던 사람들 책임…후안무치"
박경석 전장연 대표 "후안무치 반사" 댓글
이준석, 과거 자신 비판했던 정치권 지적
박경석 전장연 대표 "후안무치 반사" 댓글
이준석, 과거 자신 비판했던 정치권 지적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에 대해 시위가 벌어지는 지하철역을 무정차 통과하는 방안이 거론되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박경석 전장연 대표 간 신경전이 오갔다.
이 전 대표는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장연 사태는 올 초에 전장연의 불법시위에 무릎 꿇고 언플(언론 플레이)하던 사람들이 책임지면 되는데…"라면서 "그럴 리 없죠. 후안무치하니까"라고 비꼬았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후안무치 반사"라는 댓글을 달았다. 누리꾼들은 "전장연 대표가 댓글을 달았다", "본인한테 하는 소리가 아니라 반사할 것도 없지 않냐"는 등 반응이 나왔다. 이 전 대표와 박 대표는 지난 4월과 5월 각각 TV토론을 통해 논쟁을 벌인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당시 장애인의 요구에는 동의한다면서도 시민 불편을 야기한다면서 시위 방식은 비판했다. 박 대표는 시민들께는 사과 말씀을 드린다면서 장애인 이동권을 21년간 요구해오며 기다렸다고 토로했다.
이날 이 전 대표는 또 다른 메시지를 통해 "청개구리들이죠. 그때는 이준석이 독도는 우리 땅이라 해도 아니라 했을 사람들이 지금 와서 전장연 갖고 뭐라 하는 거 보면"이라고도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전장연이 출근길 시위를 진행하는 지하철역의 경우 필요시 무정차 통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앞서 전장연 시위를 비판한 자신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던 정치권을 향해 불편한 감정을 드러낸 것이다.
지난 4월 민주당의 고민정, 박홍근, 진성준 등 일부 의원들은 휠체어 출근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후 이 전 대표는 올해 7월 전장연의 시위로 지하철 운행이 지연된 일에 관해 페이스북 글을 통해 "무릎 꿇고 전장연과 연대하자던 분들이 적극적으로 해결에 나서기를 기대한다"며 "휠체어 체험(?)하시던 민주당 의원들 포함해서"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또 "(제가) 세 달 전 토론과 여론전을 통해 대응하는 일에 대해 신랄하게 뒤통수를 치던 분들이 왜 나서지 않는지"라며 "결국 4호선 타는 시민들만 감내해야 되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당시 국민의힘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전장연 시위 현장을 찾아가 무릎을 꿇고 이 대표를 대신해 사과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를 맡았던 임이자 의원은 전장연과 만나 수습을 시도하기도 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이 전 대표는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장연 사태는 올 초에 전장연의 불법시위에 무릎 꿇고 언플(언론 플레이)하던 사람들이 책임지면 되는데…"라면서 "그럴 리 없죠. 후안무치하니까"라고 비꼬았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후안무치 반사"라는 댓글을 달았다. 누리꾼들은 "전장연 대표가 댓글을 달았다", "본인한테 하는 소리가 아니라 반사할 것도 없지 않냐"는 등 반응이 나왔다. 이 전 대표와 박 대표는 지난 4월과 5월 각각 TV토론을 통해 논쟁을 벌인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당시 장애인의 요구에는 동의한다면서도 시민 불편을 야기한다면서 시위 방식은 비판했다. 박 대표는 시민들께는 사과 말씀을 드린다면서 장애인 이동권을 21년간 요구해오며 기다렸다고 토로했다.
이날 이 전 대표는 또 다른 메시지를 통해 "청개구리들이죠. 그때는 이준석이 독도는 우리 땅이라 해도 아니라 했을 사람들이 지금 와서 전장연 갖고 뭐라 하는 거 보면"이라고도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전장연이 출근길 시위를 진행하는 지하철역의 경우 필요시 무정차 통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앞서 전장연 시위를 비판한 자신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던 정치권을 향해 불편한 감정을 드러낸 것이다.
지난 4월 민주당의 고민정, 박홍근, 진성준 등 일부 의원들은 휠체어 출근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후 이 전 대표는 올해 7월 전장연의 시위로 지하철 운행이 지연된 일에 관해 페이스북 글을 통해 "무릎 꿇고 전장연과 연대하자던 분들이 적극적으로 해결에 나서기를 기대한다"며 "휠체어 체험(?)하시던 민주당 의원들 포함해서"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또 "(제가) 세 달 전 토론과 여론전을 통해 대응하는 일에 대해 신랄하게 뒤통수를 치던 분들이 왜 나서지 않는지"라며 "결국 4호선 타는 시민들만 감내해야 되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당시 국민의힘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전장연 시위 현장을 찾아가 무릎을 꿇고 이 대표를 대신해 사과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를 맡았던 임이자 의원은 전장연과 만나 수습을 시도하기도 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