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욱으로 지휘자 교체
서울시향 벤스케 감독 낙상 사고…내주 '합창' 공연 불참
서울시립교향악단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이 낙상 사고를 당해 오는 14∼16일 열리는 베토벤 '합창' 정기공연의 지휘자가 김선욱으로 변경됐다고 서울시향이 9일 밝혔다.

1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과 15∼16일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서울시향의 '합창' 공연은 벤스케 감독이 임기 중 선보이는 마지막 정기공연으로 열릴 계획이었다.

벤스케 감독은 지난 7일 낙상 사고로 골절상을 입어 장시간 비행이 불가능해져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

벤스케 감독은 서울시향을 통해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공연이었는데 불가피하게 참여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대신 지휘봉을 잡게 된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김선욱은 올해 8월 처음 서울시향과 지휘자로 만났다.

그간 연주자로 서울시향과 여러 차례 협연하며 쌓아온 음악적 교감을 이번 무대에서 보여줄 계획이다.

김선욱의 지휘와 서울시향의 연주로 만날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은 대중에게 가장 잘 알려진 베토벤 교향곡 중 하나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를 담아 연말에 자주 연주되는 곡이다.

소프라노 황수미,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박승주, 베이스 박종민과 안양시립합창단, 서울모테트합창단, 그란데오페라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대규모 합창을 선보인다.

서울시향 벤스케 감독 낙상 사고…내주 '합창' 공연 불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