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전기요금 인상 기대감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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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의 주가가 전기요금 인상 기대감에 오르고 있다.
9일 오전 10시18분 기준 기준 한국전력은 전장보다 900원(4.65%) 오른 2만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한전채 발행 한도를 기존 2배에서 최대 6배까지 늘리는 내용의 한국전력공사법(한전법) 일부개정안을 상정해 표결에 부쳤다. 그러나 야당 의원들의 반대 및 기권표가 대거 쏟아지며 부결됐다.
증권가는 전기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을 내놨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법안이 부결된 상황에서 한전이 전력을 정상적으로 공급하려면 "정부의 직접 정책 자금을 투입이나 전기요금 대규모 인상을 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전기요금 인상 없이 한전 정상화는 어렵다"며 "법안이 부결되며 인상 가능성이 높아져 한전 주가는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한전이 흑자 전환하기 위해선 kWh당 50원을 높여야 한다"며 "야당에서 전기요금 인상을 주장한 만큼 12월 내 기준연료비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기준연료비는 직전 1년간 연료비의 평균치로 전기요금 산정 요소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9일 오전 10시18분 기준 기준 한국전력은 전장보다 900원(4.65%) 오른 2만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한전채 발행 한도를 기존 2배에서 최대 6배까지 늘리는 내용의 한국전력공사법(한전법) 일부개정안을 상정해 표결에 부쳤다. 그러나 야당 의원들의 반대 및 기권표가 대거 쏟아지며 부결됐다.
증권가는 전기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을 내놨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법안이 부결된 상황에서 한전이 전력을 정상적으로 공급하려면 "정부의 직접 정책 자금을 투입이나 전기요금 대규모 인상을 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전기요금 인상 없이 한전 정상화는 어렵다"며 "법안이 부결되며 인상 가능성이 높아져 한전 주가는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한전이 흑자 전환하기 위해선 kWh당 50원을 높여야 한다"며 "야당에서 전기요금 인상을 주장한 만큼 12월 내 기준연료비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기준연료비는 직전 1년간 연료비의 평균치로 전기요금 산정 요소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