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베레프, 사우디 이벤트 대회로 6개월 만에 복귀전…8강서 탈락
알렉산더 츠베레프(12위·독일)가 사우디아라비아 이벤트 대회에서 6개월 만에 부상 복귀전을 치렀으나 8강에서 탈락했다.

츠베레프는 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인근 디리야 시즌에서 열린 디리야 테니스컵 대회 첫날 단식 1회전 도미니크 팀(103위·오스트리아)과 경기에서 2-0(10-8 10-7)으로 이겼다.

그러나 이어 열린 다닐 메드베데프(7위·러시아)와 2회전에서는 0-2(0-6 4-6)로 패해 탈락했다.

츠베레프는 올해 6월 프랑스오픈 준결승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경기 도중 오른쪽 발목을 다쳤으며 이후 대회에 나오지 못했다.

9월 서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에도 출전 예정이었으나 몸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불참했다.

이날 6개월 만에 코트에 모습을 드러낸 츠베레프는 2020년 US오픈 우승자 팀을 꺾고 2023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디리야 테니스컵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여는 이벤트 대회로 올해 대회에는 세계 정상급 선수 12명이 출전했다.

단식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약 13억1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50만 달러다.

2019년 1회 대회가 열렸으며 당시 메드베데프가 우승했다.

2020년과 2021년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취소됐다.

올해 대회 단식 4강은 메드베데프-스탄 바브링카(149위·스위스), 테일러 프리츠(9위·미국)-캐머런 노리(14위·영국)의 대결로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