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클론은 임상 중인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AT101'의 미국 특허에 대해 분할출원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분할출원은 본래 특허에 두 개 이상의 발명이 포함될 때, 이를 분리해 별개로 특허를 출원하는 것이란 설명이다. 기술을 세분화해 여러 특허를 확보하는 전략적 지식재산 관리 방법이라고 했다. AT101에 대한 미국 특허는 지난달 등록이 결정됐다. 앱클론은 앞선 특허와 별도로 AT101 관련 특허 분할출원을 진행해 회사의 권리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림프종 및 백혈병 CAR-T 치료제 4종은 모두 같은 항체(FMC63)를 사용한다. AT101은 새로운 항체(h1218)를 사용하고 있다. 혈액암 환자들에게 차별적 CAR-T 치료제를 제공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앱클론 측은 "AT101은 현재 임상이 순항 중이며, 후속 사업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국가신약개발재단의 AT101 국내외 특허 및 특허침해분석(FTO Analysis) 지원 사업을 통해 임상 후 사업권에 대한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했다"고 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CAR-T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국립암센터, 펜실베니아 의대, 서울대 의대 등과의 공동연구로 후보물질을 확대 및 강화하고 있다"며 "특허권 강화를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