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금융감독원.(사진=김병언 기자)
여의도 금융감독원.(사진=김병언 기자)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상장주식을 3조원 가까이 사들이면서 2개월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주식 2조9280억원을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7610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도 1670억원어치를 샀다. 지난달 국내 주식을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2개월 연속 순매수세를 지속했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2조1000억원), 미주(1조6000억원), 중동(1000억원) 등이 순매수했다. 반면 아시아는 6000억원 순매도했다.

국가별로 보면 영국(2조3000억원), 미국(1조4000억원) 등은 순매수했으며 케이맨제도(5000억원), 룩셈부르크(5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보유 규모별로 보면 미국이 외국인 전체의 41%를 차지하는 261조4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유럽 190조3000억원(29.8%), 아시아 89조5000억원(14%), 중동 22조4000억원(3.5%) 순이다.

외국인이 11월말 현재 보유한 상장주식은 637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2조7000억원 늘었다. 외국인은 전체 시가총액 대비 26.7%를 보유하고 있다.

채권시장에서는 2개월 연속 순투자를 지속했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 4조2310억원을 순매수했고 3조4990억원을 만기상환해 총 7320억원을 순투자했다.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은 11월말 기준 총 232조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8000억원 늘었다. 상장 잔액의 9.8%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5000억원), 유럽(3000억원) 등에서 순투자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105조5000억원(45.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유럽이 70조7000억원(30.4%) 순이었다.

11월말 현재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은 59조8000억원, 1~5년 미만은 87조4000억원, 5년 이상은 85조원을 보유하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