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주장 리오넬 메시./사진=연합뉴스
아르헨티나의 주장 리오넬 메시./사진=연합뉴스
데이터 업체들이 프랑스와 아르헨티나가 박빙의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가 결승에서 맞불을 것으로 예상한 점은 공통적이다.

미국 데이터 전문 업체 파이브서티에잇과 닐슨 산하 데이터 업체인 그레이스노트은 1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를 우승국으로 꼽았고, 축구 통계 전문 업체 옵타는 프랑스가 우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 대진표는 이날 완성됐다.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지난 대회 준우승팀 크로아티아를 만난다. 지난 월드컵 우승팀 프랑스는 '돌풍의 주인공' 모로코를 상대한다.

파이브서티에잇은 4강 대진표가 확정된 뒤, 우승팀 우승 확률을 조정하면서 아르헨티나와 프랑스가 결승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아르헨티나의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봤다. 아르헨티나의 우승 확률은 37%로 10%대에 불과한 크로아티아(16%), 모로코(13%)와 차이가 컸다. 다만 우승 확률 35%를 받은 프랑스와 격차가 크지 않았다.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사진=연합뉴스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사진=연합뉴스
옵타의 예상은 조금 달랐다. 옵타는 40.37%의 확률로 프랑스가 우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르헨티나가 우승할 확률도 38.47%에 달한다고 했다. 크로아티아(12.51%)와 모로코(8.65%)는 각각 10% 내외의 확률을 받았다.

그레이스노트도 아르헨티나와 프랑스가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크다면서 메시가 월드컵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부터 8강까지 의외의 결과가 쏟아지고 있다.

카타르를 제외한 모든 아시아팀이 조별리그에서 1승 이상씩을 거뒀다. 모로코는 아프리카 국가로는 사상 처음으로 4강에 올랐다. 월드컵 4강에 유럽과 남미 이외의 다른 대륙 국가가 포함된 것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우리나라 이후 모로코가 20년 만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