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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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는 로봇 관련주에 투자하는 다양한 상장지수펀드(ETF)가 있다. 로봇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들 ETF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로봇 관련주 ETF 해외서도 인기몰이…블랙록 "유망 업종"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최근 로봇을 투자 유망 업종으로 제시했다. 블랙록은 “5세대 이동통신(5G),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이 발전하면서 첨단 로봇 상용화가 앞당겨지고 있다”며 “북미시장에서 산업용 로봇 판매량이 최근 세 분기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로봇 ETF로는 ‘Global X Robotics and Artificial Intelligence’(BOTZ), ‘ROBO Global Robotics and Automation’(ROBO), ‘First Trust Nasdaq AI and Robotics’(ROBT), ‘ARK Autonomous Technology & Robotics’(ARKQ) 등이 있다.

BOTZ는 로봇산업 전반에 폭넓게 투자하는 펀드다. 편입 비중 1위는 수술 로봇 전문기업 인튜이티브서지컬이다. 펀드 자산의 11%를 담고 있다. 공장 자동화 로봇을 만드는 키엔스와 ABB도 각각 9.5% 보유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미국(43%)과 일본(36%) 기업 투자 비중이 높다.

ROBO는 ‘초분산’ 방식으로 로봇산업에 투자한다. 1~2% 비중으로 81개 종목을 담고 있다. 편입 상위 5개 종목에 펀드 자산의 절반을 투자하는 BOTZ와 대비된다. 인튜이티브서지컬, 아젠타, 코그넥스, 크로네스 등이 ROBO 펀드의 주요 편입 종목이다.

ARKQ는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가 운용하는 로봇 펀드다. 대형주에 주로 투자한다. 편입 비중 1위(9.11%)는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선보인 테슬라다. 건설 소프트웨어 업체 트림블과 농기계기업 디어도 각각 8.89%, 6.98%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