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홀세일클럽이 유료 멤버십을 도입한 지 두 달여 만에 회원 47만 명을 확보했다. 이 기간에 객단가와 매출도 늘었다.

이마트는 지난 10월 4일 유료 멤버십을 도입한 뒤 47만 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12일 발표했다. 멤버십 도입 이후 매출도 증가하는 추세다. 멤버십 도입 전인 지난 1~9월 트레이더스홀세일클럽의 전년 동기 대비 평균 매출 증가율은 1.8%에 그쳤지만, 멤버십을 도입한 뒤 10~11월 두 달간은 매출이 4.2% 증가했다.

이마트는 멤버십 회원에게만 일반 회원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판매하는 멤버십 전용 상품 제도가 도입되면서 회원 객단가(소비자 1인당 평균 결제금액)가 늘어나 매출이 불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멤버십 도입 이후 트레이더스홀세일클럽의 회원 객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멤버십에 가입하지 않은 일반 회원의 객단가와 비교하면 55% 더 많다. 이마트는 지난 10월 창고형 할인점의 브랜드명을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트레이더스홀세일클럽으로 바꾸고 유료 멤버십을 도입했다. 멤버십 회원은 트레이더스의 인기 상품을 특별 회원가로 구매할 수 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