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역 해오름 플랫폼시티 조감도.  경주시 제공
경주역 해오름 플랫폼시티 조감도. 경주시 제공
경주시 신경주역 일대가 2031년 광역교통 중심의 융복합 자족도시로 조성된다. 지역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주시는 신경주역세권 해오름 플랫폼 시티가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거점 육성형 투자 선도지구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신경주역세권 해오름 플랫폼 시티 투자선도지구는 신경주역 일원 113만2529㎡에 총 5407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31년까지 광역교통 연계 융복합 자족도시를 만들기로 했다. 이곳에 환승주차장, 컨벤션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등의 복합환승센터, 다목적 스포츠 콤플렉스, 그린에너지시설(수소 융복합 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경주시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경북개발공사, 한국수력원자력, KR(국가철도공단), 민간투자 사업자 등과 함께 민관합동 개발로 추진할 방침이다.

지구로 선정되면 국비 지원과 건폐율·용적률 완화, 특별건축구역, 인허가의제 등 73종의 규제특례를 적용받는다. 시는 투자선도지구 선정이 신경주역을 중심으로 지역특화산업(양성자, 원자력)을 비롯해 전통적인 역사문화관광이 융·복합된 거점 조성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는 SMR 국가산업단지 유치 등 대형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산업·문화·연구 등의 융·복합지구로 조성해 역사 일대가 지역발전의 견인차 구실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