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윗 최대 글자 수 280→4000자로 늘리겠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한 소셜미디어 트위터에 쓸 수 있는 글자 수를 대폭 늘리겠다고 했다.

11일(현지시간) 머스크는 트윗 최대 글자 수를 기존 280자에서 4000자로 늘릴 계획이 있느냐는 이용자의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 세부 사항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유료 서비스인 ‘트위터 블루’ 사용자 등 일부에게만 이 같은 기능을 제공할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트위터가 글자 수 제한을 마지막으로 변경한 것은 2017년이다. 당시 140자에서 280자로 늘어났다. 글자 수 제한은 음절당 1바이트를 쓰는 영문 기준이며, 음절당 2바이트를 쓰는 한글로는 그 절반이 된다.

트위터의 매력이 퇴색할 거란 우려도 나온다. 유명 게임 개발자인 리처드 개리엇은 “트윗이 길어지면 간결한 소통을 기대하기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