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아파트값 8.5% ↓…낙폭은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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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산업硏, 부동산시장 전망
서울 -9.5%…2년 새 24% '싹둑'
대구·인천 등 하락폭 커질 듯
"금리 내리면 인기지역은 보합"
주택 인허가 30% 감소 가능성
'자금난' 건설사 부도사태 우려
서울 -9.5%…2년 새 24% '싹둑'
대구·인천 등 하락폭 커질 듯
"금리 내리면 인기지역은 보합"
주택 인허가 30% 감소 가능성
'자금난' 건설사 부도사태 우려

2년간 서울 아파트값 24% 추락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1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주택시장 전망’을 발표했다. 실거래가 기준으로 내년에 가장 큰 낙폭을 보일 지역으로 수도권(-13%)을 꼽았다. 수도권은 올해 실거래가 기준 낙폭이 18.4%를 기록했다. 내년 하락 전망을 반영하면 2년간 낙폭이 30%에 달하게 된다. 중대형을 기준으로 하는 실거래가는 소형 아파트와 빌라를 제외한 통계로 시장 가격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수라는 게 주산연의 설명이다.
주택 거래량은 내년 4분기께 수도권 우량 지역이 보합세로 돌아서며 올해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봤다. 올해 주택 매매 거래량은 작년의 절반 수준인 53만9000가구로 2006년 조사 시작 이후 역대 가장 적은 거래량에 그치고 있다. 내년에는 올해 대비 39% 증가한 75만 건을 기록할 전망이다. 최근 10년(2012~2021년) 평균 수준인 97만 건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내년 상반기 건설사 줄부도 우려”
내년 주택 인허가 물량은 올해보다 30% 감소한 38만 가구로 예상했다. 착공 및 분양 물량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높은 금리와 집값 급락,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중단으로 내년 상반기 부도 위기에 처하는 건설업체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주산연은 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선 정부가 적극적으로 PF 금융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건설업체가 보유한 토지에 분양주택 대신 임대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임대주택 표준건축비 현실화와 분양전환 가격 기준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