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뉴욕 다음으로 큰 도시인 로스앤젤레스(LA)에서 첫 여성 시장이 나왔다. 캐런 배스 신임 시장(왼쪽)이 이날 LA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시장 취임식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오른쪽)과 악수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출신으로 배스 시장의 오랜 친구다.
지난 주 국제 유가는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와 강달러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다 미국의 물가지표 발표 후 반등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석유 수요 전망과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정책 등이 유가 변동성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지난 19일(현지 시간) 국제 유가는 내년 석유 수요 성장 둔화 우려, 특히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소비 둔화 가능성으로 하락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72.57달러로 0.43% 떨어졌으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69.12달러로 0.26% 내렸다.석유 수요에 대한 엇갈리는 기대가 시장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국영 정유사 ‘시노펙’은 중국 석유 소비가 2027년에 정점에 이른 뒤 감소할 것으로 보고있다. 디젤과 휘발유 수요가 약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같은 예상은 아시아가 2025년 석유 수요 증가의 60%를 차지하는 등 미래 석유 수요를 주도할 것이라는 기대와는 상반됐다.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내년 하루 145만 배럴의 수요 증가를 예상했으나,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하루 108만 배럴 증가를 예측했다. 이에 반해 JP모건은 2025년 비(非)OPEC+의 생산량 증가로 공급 과잉 상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Fed가 2025년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하면서 달러가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점도 유가 하락의 주요 요인 중 하나다. 강달러는 다른 통화 보유자들에게 원유를 더 비싸게 만들어 석유 수요를 감소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유가는 미국의 물가지표 발표 이후에는 반등했다. 20일(현지시간) WTI는 배럴당 69.46달러로 0.12%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고, 브렌트유는 72.94달러로 0.08% 상승했다. WTI는 장 초반 1.4
중국의 부동산 부채 위기가 5년째 이어지면서 시장 전반이 심각한 여파를 겪고 있다. 주요 개발업체들은 디폴트 위험에 처해 있고, 홍콩 등 해외 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심화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구제책들을 내놓고 있지만, 시장 회복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완커와 뉴월드의 위기, 디폴트 우려 확산23일 블룸버그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완커’가 디폴트 위험에 처해있다고 전했다. 중국 은행 규제 당국은 보험사들에게 완커의 금융 위험 노출도를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디폴트를 막기 위해 어느 정도 지원이 필요한지 평가하기 위해서다. 완커의 2025년 만기 달러 채권은 지난주 약 10센트 하락해 1달러당 80센트로 떨어졌으며, 2027년 만기 채권은 49센트로 급락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완커의 부채 상환 능력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중국 부동산 위기의 여파는 홍콩 시장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홍콩의 대형 개발업체 ‘뉴월드 디벨롭먼트’는 일부 대출의 만기 연장을 은행에 요청했다. 뉴월드는 6월 말 기준 2200억 홍콩달러(약 40조8723원)에 달하는 부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20년 만에 첫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뉴월드는 전체 부동산 매출의 73%가 중국 본토에서 발생한다. 뉴월드의 일부 영구채는 사상 최저치인 30센트까지 하락했으며, 올해 주가는 57%의 폭으로 떨어졌다.홍콩 기반 고급 부동산 개발업체인 ‘파크뷰’ 그룹 역시 이번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산 매각에 나섰다. 파크뷰는 베이징 중심업무지구에 위치한 상징적인 피라미드 형태의 상업 단지를 매각하려 하고 있다. 쇼핑몰, 호텔, 예술 센터 등을 포함한 이 상업 단지는 높은 대출 상환 비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사진)은 23일(현지시간) "대통령이 된 첫날부터 트랜스젠더 광기를 멈추겠다"고 다시 한번 공언했다. 공화당이 의회 양원을 장악하고 백악관을 지휘하게 될 상황에서 LGBTQ(성소수자) 권리 강화에 반대하는 움직임을 이어간 셈이다.이날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젊은 보수주의자 행사 '아메리카페스트'에 참석해 "어린이에 대한 성적 훼손을 끝내고, 트랜스젠더를 군대와 초·중·고등학교에서 제거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는 또한 "여성 스포츠에서 남성을 배제하겠다"면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개의 성별만 존재한다는 것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트럼프 당선인은 피닉스가 있는 아리조나주가 멕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이민자 범죄'에 대한 즉각적인 조처도 약속했다.트랜스젠더 문제를 비롯한 PC(정치적 올바름)주의는 최근 수년간 미국 정치의 주요 쟁점으로 부상했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지배하는 주들은 의료 처리나 공공·학교 도서관에서 다뤄지는 관련 도서 정책 등에서 상반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미국 의회는 최근 연례 국방 예산안을 승인하면서, 군인 자녀를 위한 일부 성별 확인 치료에 대한 자금 지원을 차단하는 조항을 포함했다.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