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pc삼립
사진=spc삼립
IBK투자증권은 12일 SPC삼립에 대해 내년에는 캐릭터빵이 더 강해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에는 포켓몬 빵 판매 수요 증가가 SPC삼립의 실적을 이끌었다"면서 "포켓몬 빵 판매 호조로 SPC삼립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5.3%, 38.2%로 크게 증가해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SPC삼립의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4% 늘어난 8835억원, 영업이익은 66.9% 증가한 232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이는 올해 시장 기대치(매출액 8542억원, 영업이익 228억원)를 모두 넘어선 수치다.

이 연구원은 SPC삼립의 실적호조가 올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2% 늘어난 9264억원, 영업이익은 18.8% 증가한 32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4분기 전체 베이커리 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1%, 20.9% 개선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그룹 계열사 사고에 따른 불매운동으로 파리바게뜨는 매출 타격이 상당하다"면서도 "SPC삼립 판매 실적에는 불매운동이 크게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푸드 부문의 경우 휴게소 사업에 대한 기저효과가 이어져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4%, 42% 늘어날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포켓몬 빵 판매가 견조한 가운데 쿠키런, 노티드 등 캐릭터 빵류 판매 비중이 내년에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그는 "올해 실적 성장을 이끌었던 포켓몬 빵 띠부씰(캐릭터 스티커)이 기존 260여종에서 내년 900여종으로 대폭 확대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 중 인기 온라인 게임 테마 신규 캐릭터 빵 출시 계획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