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카캐리어 운송, 금호타이어 공장 정상 가동
광주·전남 물류 정상화…시멘트 출하량 원상회복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 총파업에 참여했던 노조원들이 운송업무를 재개하면서 광주·전남에서도 물류가 정상화됐다.

12일 광주시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지역 시멘트·레미콘 출하량이 평시 수준으로 회복했다.

전남 시멘트 출하량은 파업 이전 수준인 하루 2만2천t 시멘트가 출하되고 있으며, 시멘트 공장이 없는 광주에서도 레미콘 납품량이 평시 수준인 6천t으로 회복됐다.

레미콘·철근 공급 차질을 호소했던 전남 건설 현장 18곳과 광주 현장 19곳도 정상적으로 자재 공급을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는 이날부터 개별운송 없이 카캐리어로 공장 생산 물량과 적치 물량을 내수 출고장·수출 선적항 등으로 옮기고 있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70%까지 생산량을 줄였던 금호타이어도 지난 10일부터 감산 없이 공장 정상 가동을 시작했다.

광양제철소와 여수산단도 정상화 수순이다.

광양제철소는 이날 오전 철강 반출량이 평시 80%까지 회복됐다.

파업 이후 철강 반출이 막혀 매일 1만7천t의 철강이 내부에 쌓였지만 빠르게 평시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며 조만간 정상화될 것으로 제철소 측은 전망한다.

석유화학업체가 밀집한 여수산단은 대부분 평시 수준으로 정상화됐다.

정유사인 GS칼텍스는 파업 종료 이후 정상적으로 기름 운송이 이뤄지고 있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복귀하면서 파업 기간 이미 정상화된 광양항의 물류 운송도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장치율(컨테이너를 쌓아 보관할 수 있는 능력)은 67.0%로 평상시(60∼65%) 수준을 다소 웃돌고 있다.

밀린 화물이 빠르게 반출되고 있어 조만간 평시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반·출입도 파업 이전 평시 수준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