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FOMC 앞둔 美증시 '반등'…출근길 곳곳 눈이나 비 [모닝브리핑]
◆ 기대·경계 교차하는 가운데 뉴욕증시 상승

이번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반등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1.58% 뛴 3만4005.04, S&P 500지수는 1.43% 오른 3990.56, 나스닥 지수는 1.26% 상승한 1만1143.74로 장을 마쳤습니다.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낮아지면서 CPI 개선 낙관론이 나오고 있고, 미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도 금리 인상폭을 기존 0.75%포인트에서 0.50%포인트로 낮출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대감과 경계 심리가 교차하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날 증시 상승은 지난주 시장 부진 이후 나온 반사적 반등”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미국 '반도체 수출통제' WTO에 제소한 중국

중국이 미국의 반도체 수출통제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 분쟁해결 절차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현지시간 12일 성명을 통해 “WTO 제소는 합법적 방식으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며 중국의 합법적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수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인공지능(AI) 학습용 반도체와 중국의 슈퍼컴퓨터에 사용되는 특정 반도체 칩을 중국에 수출할 경우 허가를 받도록 하는 등 미국 기업이 중국 기업에 고성능 반도체 장비를 수출하는 것을 사실상 금지한 바 있습니다.

◆ 올해 '14년만의 무역적자'…역대 최대 규모

올해 역대 최대 규모 무역적자 기록이 확실시됩니다. 종전 최대인 1996년 적자 규모(206억2400만달러)를 이미 2배 이상 넘어선 가운데 12월 결과에 따라 연간 적자 규모가 500억달러에 달할 가능성까지 흘러나옵니다. 연간 무역수지 적자 자체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14년 만입니다. 올해 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데다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부진한 영향을 받았습니다. 내년에도 고금리로 인한 수요 위축, 수출 둔화 여파 등으로 무역적자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 방탄소년단 멤버 진, 오늘 軍 입대

세계적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이 오늘(13일) 육군 전방 사단 신병교육대로 현역 입대합니다. 1992년생으로 멤버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진의 입대로 BTS는 당분간 멤버들 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를 갖게 됐습니다. BTS 멤버 가운데 처음 입대하는 만큼 팬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속사는 “신병교육대 입소 당일 별도 공식 행사는 없다. 현장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팬 여러분은 현장 방문을 삼가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출근길 곳곳 눈·비…미세먼지도 '최악'

화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출근시간대 곳곳에 눈이나 비가 내리겠습니다. 아침에는 서울·인천·경기 남부를 비롯해 강원 남부 내륙·충청권 북부에, 오전·오후에도 각 지역에 눈 또는 비가 예보됐습니다. 예상 적설량은 서울이 1~5㎝, 많게는 2~8㎝인 지역도 있겠습니다. 황사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까지 안 좋습니다. 수도권·강원권·충청권·호남권·경북·제주권은 ‘매우 나쁨’ 수준이고, 부산·대구·울산·경남은 ‘나쁨’ 수준이겠으나 오후에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낮 최고기온은 1~11도입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