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좌절' 잉글랜드 선수들…우승컵 대신 길고양이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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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길고양이 '데이브' 데려가기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여정을 마무리한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이 우승컵 대신 길고양이를 품었다.
12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이번 월드컵 기간 잉글랜드 대표팀 숙소 주변을 맴돌며 사랑받은 길고양이 '데이브'가 영국으로 향하게 됐다.
잉글랜드 대표팀이 카타르 호텔에 도착한 첫날부터 데이브는 모습을 드러냈다. 수비수 존 스톤스(28)는 "야외 탁자에서 카일 워커와 함께 쉬고 있었는데, 갑자기 데이브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후 데이브는 저녁 식사 때마다 등장해 선수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스톤스(28)와 워커는 고양이에 흠뻑 빠져서 스톤스는 데이브의 이름을 지어줬고, 워커는 우승하면 입양하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잉글랜드는 지난 10일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하며 8강에서 탈락했다. 그래도 데이브를 데려가기로 마음을 정했다. 대표팀이 떠난 뒤 데이브는 검사와 백신 접종을 위해 지역 동물병원으로 향했다. 이후 4개월 격리를 거쳐서 영국으로 이동하게 된다. 두 선수 중 누가 데이브를 입양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데이브의 영국행 소식이 전해지며 영국 총리실의 수렵보좌관 고양이 '래리'의 트위터에도 인사 메시지가 올라왔다. '래리'는 데이브가 영국으로 향한다는 기사를 리트윗하며 "환영한다"고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12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이번 월드컵 기간 잉글랜드 대표팀 숙소 주변을 맴돌며 사랑받은 길고양이 '데이브'가 영국으로 향하게 됐다.
잉글랜드 대표팀이 카타르 호텔에 도착한 첫날부터 데이브는 모습을 드러냈다. 수비수 존 스톤스(28)는 "야외 탁자에서 카일 워커와 함께 쉬고 있었는데, 갑자기 데이브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후 데이브는 저녁 식사 때마다 등장해 선수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스톤스(28)와 워커는 고양이에 흠뻑 빠져서 스톤스는 데이브의 이름을 지어줬고, 워커는 우승하면 입양하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잉글랜드는 지난 10일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하며 8강에서 탈락했다. 그래도 데이브를 데려가기로 마음을 정했다. 대표팀이 떠난 뒤 데이브는 검사와 백신 접종을 위해 지역 동물병원으로 향했다. 이후 4개월 격리를 거쳐서 영국으로 이동하게 된다. 두 선수 중 누가 데이브를 입양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데이브의 영국행 소식이 전해지며 영국 총리실의 수렵보좌관 고양이 '래리'의 트위터에도 인사 메시지가 올라왔다. '래리'는 데이브가 영국으로 향한다는 기사를 리트윗하며 "환영한다"고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