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의 3.8배로 급증, 8일째 전주대비 증가세…위중증 460명·사망 29명
신규확진 8만6852명, 석달만에 최다…1주 전보다 9000여명 늘어
코로나19 겨울 유행이 증가세로 반등하는 양상인 가운데 13일 신규 확진자 수가 8만명대로 급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8만6천852명 늘어 누적 2천784만1천1명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 9월 14일(9만3천949명) 이후 90일새 가장 높은 수치다.

주말 줄었던 진단 검사 건수가 평일 늘어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2만2천667명)의 3.8배로 증가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7만7천590명보다 9천262명 늘었다.

이번 겨울 유행에서 신규 확진자 수 규모는 한동안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주 초반부터는 다시 늘고 있다.

1주일 전 대비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8일째 증가세다.

2주 전인 지난달 29일(7만1천460명)과 비교하면 1만5천392명 늘었다.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7만4천697명→6만5천245명→6만2천734명→6만2천738명→5만4천319명→2만5천667명→8만6천852명으로, 일평균 6만1천750명을 기록했다.

직전 1주일(11월 30일~12월 6일)의 5만3천939명보다 7천811명 많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조정하는 로드맵을 내놓을 계획인데, 최근 증가세는 이런 조치를 조기에 실시하는데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55명으로 전날(63명)보다 8명 많다.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8만6천797명이다.

지역별 확진자 수(해외유입 포함)는 경기 2만4천95명, 서울 1만7천696명, 부산 6천236명, 인천 5천507명, 경남 5천304명, 대구 3천951명, 충남 3천581명, 경북 2천879명, 전남 2천762명, 대전 2천631명, 전북 2천378명, 광주 2천340명, 충북 2천314명, 강원 2천210명, 울산 1천781명, 세종 770명, 제주 385명, 검역 32명이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460명으로 전날(478명)보다 18명 줄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19일부터 1달 가까이 400명 선 밑으로 내려오지 않고 있다.

전날 사망자는 29명으로 직전일보다 1명 적었다.

누적 사망자 수는 3만1천128명, 치명률은 0.11%다.
신규확진 8만6852명, 석달만에 최다…1주 전보다 9000여명 늘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