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서울 빛초롱’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오는 19일부터 연말까지 열린다.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광화문광장 일대가 형형색색의 불빛으로 수놓아진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13일 서울 빛초롱 개최 계획을 밝혔다. 빛초롱은 서울시 대표 문화 관광 행사로 2009년 겨울부터 청계광장과 청계천 일대에서 펼쳐졌다. 올해로 14회째인 이번 행사는 처음으로 광화문 일대로 자리를 옮겨서 이어진다.

행사는 해마다 주제를 달리해 빛 조형물을 전시해왔다. 이번 주제는 ‘함께하는 동행의 빛’이며 미디어 파사드 행사인 서울라이트 광화와 함께 개최된다. 행사는 밤 10시에 끝나지만, 31일 토요일 하루만큼은 밤 12시까지 계속된다.

올해 빛초롱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있는 광화문광장 초입부터 세종대왕 동상 구역 및 세종로 공원과 광화문 앞 잔디마당까지를 4개의 구역으로 나눠 각 테마에 맞는 빛 조형물이 설치된다. 특히 공간이 넓고 사방이 트인 광화문광장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것을 고려해 대형등 위주의 전시물이 기획됐으며, 한지와 LED, 철골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조형물들이 관심을 끌 전망이다.

행사 기간 광화문광장 중앙에는 소상공인이 함께하는 광화문광장 마켓도 운영된다. 모두 50여 개의 업체가 참여하는 광화문광장 마켓에서는 크리스마스트리와 관련 장신구 및 수공예품을 구입할 수 있다. 마켓 내 크리스마스 빌리지에는 높이 11m의 대형 트리가 전시된다. 시민들이 직접 들어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지름 2m의 대형 스노볼 포토존과 다양한 크리스마스 콘셉트의 포토존을 꾸며 광장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는 “야간에 이뤄지는 옥외 행사인 점을 고려해 상황별, 유형별 안전 대책 및 운영 매뉴얼을 수립하고 연말연시 안전사고 대비 관리와 점검을 철저히 하는 등 안전 최우선주의 원칙으로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