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기업은행장(가운데)이 지난달 ‘레슬링·역도 공식파트너 후원 협약식’에서 조해상 대한레슬링협회 회장(왼쪽), 최성용 대한역도연맹 회장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기업은행 제공
윤종원 기업은행장(가운데)이 지난달 ‘레슬링·역도 공식파트너 후원 협약식’에서 조해상 대한레슬링협회 회장(왼쪽), 최성용 대한역도연맹 회장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기업은행 제공
기업은행은 문화예술 및 스포츠 후원부터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환경보호 캠페인까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2일부터 6일까지 닷새간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시각 예술 전시 및 아트마켓인 ‘디아트프라자(The Art Plaza : LINK by IBK)’를 열었다.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옆 선큰 가든과 지하 아케이드에서 열린 이번 행사엔 1만3000여 명의 관람객들이 몰렸다.

디아트프라자는 창작자와 기획자, 갤러리 등 예술 생태계를 구성하는 여러 주체를 연결해 지원하는 전시 행사다. 입장료와 참가비 수수료가 없는 대안적 아트마켓이다. 작품 판매 수익금도 전액 작가에게 지급해 문화예술 생태계 선순환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운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취지에서 기업은행 본점 을지로 지하상가 공실을 활용해 작품을 전시했다. 기존 지하상가가 꽃집과 양복점 등으로 사용된 것에 착안해 공간 특성을 살려 플라워샵과 의상실, 디저트샵 등 콘셉트로 연출한 12개 공간에서 200여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메인 전시실인 12개 공실에서는 회화와 사진 조각 영상 공예 아트피규어 아트북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 작품이 소개됐다. 신진작가 40여팀 등이 참여한 호실별 기획전 8개와 다양한 커뮤니티 및 컬렉티브 4팀이 자체 기획을 통해 작품을 선보인 협력 전시 4개 등으로 구성됐다.

기업은행은 행사 기간 중 방문객이 소망메시지를 작성해 나무에 걸면 기부금이 적립되는 관람객 참여 기부 프로그램 ‘소망나무’도 운영했다. 모인 기부금은 경제적 여건이 어려워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예술 영재에게 장학금으로 지원된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15일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레슬링과 역도 종목의 공식파트너 후원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은행은 레슬링과 역도 종목의 공식파트너로서 유소년 유망주 육성, 국가대표팀 지원 등에 3년 간 총 6억원을 각각 후원하기로 했다. 역도는 대한민국이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종목으로 장미란 선수와 함께 2000년대 최고 부흥기를 맞았다. 레슬링은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종목으로 현재까지 금메달 11개를 획득한 전통적인 효자 종목으로 꼽힌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종원 기업은행장을 비롯해 아테네 올림픽 역도 은메달리스트 이배영 감독, 런던 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김현우 선수 등이 참석해 후원 협약을 축하했다. 윤 행장은 “파리올림픽 등 세계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국민들에게 새로운 감동과 희망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기업은행은 스포츠 발전을 위해 여자배구단과 사격단도 운영하고 있다.

기업은행 임직원들도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임직원 걸음기부 캠페인 ‘소중한 발걸음’을 통해 마련한 4억800만원을 기후변화센터와 에코맘코리아에 전달했다. 지난 7월 기업은행 임직원 3000여명이 동참해 당초 목표 걸음 수인 2억400만걸음을 200% 조기 달성했다. 캠페인 기간 ‘플로깅(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운동)’ 및 비대면 참여가 가능한 메타버스 인증 이벤트 등도 진행했다. 4억800만원의 기부금은 폐비닐 업사이클링 화분 제작과 탄소중립 매거진 발간, UN청소년환경총회 개최 등에 쓰인다. 이번 행사는 ‘IBK 2040 탄소중립’ 이행 원년을 맞아 임직원들이 걷기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기업은행은 지난 10월엔 임직원 사랑의 릴레이 헌혈 캠페인을 전개했다.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에 따른 혈액 수급난 해소를 목적으로 열렸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