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은 작년 11월 내부 나눔문화 정착을 위해 ‘신협 사회공헌의 날 선포식’을 개최한 이후 올해만 총 8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했다. /신협중앙회 제공
신협은 작년 11월 내부 나눔문화 정착을 위해 ‘신협 사회공헌의 날 선포식’을 개최한 이후 올해만 총 8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했다. /신협중앙회 제공
신협(중앙회장 김윤식)이 올 들어 80억 원 규모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우리 사회 곳곳에 ‘어부바 온기’를 나누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장애인·노약자 등 사회 취약계층 후원 과 지역 사회 및 소상공인 지원, 취약계층 장학사업 등이 꼽힌다.

한국 신협은 1960년 서민들의 궁핍을 해결하기 위해 자립, 자조, 협동의 정신으로 창립됐다. ‘온 누리에 사랑을 캠페인’은 1998년부터 시작된 신협의 대표 사회공헌사업이다. 전국 신협 임직원들이 주변의 어려운 생계 위기가정을 직접 발굴해 추천하면 신협사회공헌재단이 성금을 지원한다. 지난해까지 총 588가구가 18억9400만원의 생계비를 지원받았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더욱 어려워진 취약 가구의 경제 상황을 고려해 지원 대상자를 대폭 늘려 총 2억원 가량의 생계자금을 전달했다.

‘온 세상 나눔 캠페인’은 전국 신협 임직원들이 한파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직접 확인해 난방용품, 생필품, 건강식품 등이 담긴 어부바 박스를 전달하는 행사다. 올해는 전국 668개 신협이 참여해 1만5000 취약 가구가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해까지 총 3만5000명의 봉사자가 캠페인에 참여해 6만7364가정에 난방용품 15만개, 연탄 113만장, 어부바 박스 2만여개를 전달했다.

신협은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권 증진에도 꾸준히 함께 했다. 2018년 대전시에 무료 순환 저상버스를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8대의 차량을 장애인·노약자·아동 복지단체에 기부했다. 최근에는 대전광역시, SK행복나눔재단, 위즈온협동조합과 ‘교통약자 저상버스 예약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국내 최초로 버스 운전기사와 예약 승객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 장치의 도입을 추진한다.

‘우리 동네 어부바 사업’은 조합원이 속한 지역사회로 수익을 환원하는 신협의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사회공헌활동이라는 평가다. 전국 신협·임직원·조합원으로 구성된 ‘두 손 모아 봉사단’의 지역 맞춤형 봉사활동을 신협사회공헌재단이 지원한다. 올해 사업에는 전국 40개 신협이 참석해 취약계층 어르신 돌봄, 저소득가구 아동·청소년 급식 지원 등 활동을 진행하고 지역문제 해결에 앞장섰다. 신협은 소외계층 대학생을 위한 장학사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전국 신협으로부터 추천받아 장학금을 전달한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