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K-에듀플랫폼 49억 전액 삭감…내년도 본예산 3조575억 의결
광주교육청 PC보급 659억·청사이전 용역 2억원 예결위 통과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의 주요 공약 예산인 '학생 1인 1PC 보급 659억원'과 '청사이전 용역 2억원' 등이 시의회 예결위를 통과했다.

13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열린 광주시의회 예결위는 올해 본예산액 2조5천920억원보다 18%(4천655억원) 증가한 내년도 예산액 3조575억원을 의결했다.

지난 추경에서 전액 삭감된 학생 1인 1PC 보급예산 659억원은 본예산에 반영됐다.

중학생에게 4만3천여대의 노트북, 고교생에게 2만3천여대의 태블릿PC를 보급하는 이정선 교육감의 공약 예산이다.

시교육청사 이전을 위한 용역예산 2억여원도 예결위 심의를 통과했다.

또 혁신학교운영비지원(초등) 예산이 10억2천여만원으로 9천여만원이 늘어나는 등 특색교육과정운영 예산 대부분이 증액됐다.

시교육청이 30억원을 제출한 초등(특수)교원 명예퇴직수당 예산은 예결위에서 10억원 늘어난 40억원으로 의결했다.

자동심장충격기 및 심폐소생술 교육기구 구매 4억7천여만원, 대안학교 마스크 구입 2천100만원, 기계설비개선(절수설비) 7억9천여만원 등도 반영됐다.

반면 ICT(정보통신기술) 활용교육지원 예산인 'K-에듀통합플랫폼인프라구축' 49억4천여만원과 국제교육문화교류협력지원 예산 1억여원은 전액 삭감됐다.

진로체험축전운영비 1억1천여만원, 실습지도수당 4천500만원, 인공지능(AI)교육과정 개발정책 연구용역 1억여원, K-에듀통합플랫폼인프라구축 49억4천여만원, 대면국제교류학교지원 1억여원 등도 모두 삭감됐다.

시교육청이 3억원을 제출한 진로체험센터운영지원 예산은 1억원이 삭감된 2억원으로 통과됐다.

예결위를 통과한 시교육청 2023년도 본예산안은 오는 14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전액 삭감된 ICT활용교육지원 예산 등은 필요한 사업이기 때문에 다음 추경 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