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중앙회 통해 판매한 10t 6시간 만에 동나

충북산 '못난이 김치'에 대한 음식업계의 반응이 뜨겁다.
일반 김치의 반값…충북산 '못난이 김치' 인기 폭발
13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청주 옥산의 한 김치공장에서 생산해 한국외식업중앙회를 통해 판매한 못난이 김치 10t(10㎏들이 1천상자)이 6시간 만에 동났다.

도는 예상을 뛰어넘는 시장 반응에 힘입어 다음 달 추가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못난이'라는 이름은 속이 덜 차거나 포기가 작은 배추로 담갔다는 의미다.

농민은 배추 손실을 줄이면서 국내 김치 시장을 방어하고, 생산업체는 일감을 늘리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내자는 취지로 김영환 충북지사가 처음 제안했다.

김치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키고 중국산 김치를 몰아낸다는 의미에서 '김치 의병운동'이라는 수식어까지 붙였다.

못난이 김치 가격은 한 상자당 2만9천원이다.

1만5천∼2만원선인 중국산 김치보단 다소 비싸지만, 5만원대를 웃도는 국산 김치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저렴하다.

도는 못난이 김치를 구매하는 음식점에 '인증마크'도 붙여줄 계획이다.

못난이 김치를 맛볼 있는 곳이자 우리 농산물을 활용하는 데 앞장서고 있음을 소비자에게 알리는 차원에서다.

도 관계자는 "가격은 합리적이고, 품질은 우수한 국산김치를 만들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김치 의병운동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