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여 사이 경기지역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산재 사고 중 '끼임 사고'가 급증했으며, 연령대별 사고 피해자는 5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수시 데이터 분석 사업'의 하나로 이런 내용의 도내 건설 현장 산재사고 현황을 13일 공개했다.
분석 자료를 보면 2020년 1월부터 2022년 8월까지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CSI)에 신고된 사고는 모두 2천420건이고, 사고 재해자는 3천656명이다.
사고 유형별로는 끼임 사고가 2020년 60건에서 2022년 95건으로 58.3% 늘었고, 사고를 일으킨 원인은 건설자재가 같은 기간 88건에서 158건으로 79.5% 증가했다.
사고재해자 연령대는 50대가 39.7%, 60대 이상이 25.1%로, 50대 이상이 전체의 64.8%를 차지했다.
사고재해자 중 사망자 비율인 사망률은 깔림 사고(28.6%)와 떨어짐 사고(16.9%)가 높았다.
도는 이번 분석 결과를 '2023 경기도 건설안전 가이드라인'에 담아 건설 현장에 안내하는 한편 시기별·공정별·연령별 맞춤형 안전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수시 데이터 분석 결과 ▲ 환경성 질환 현황 ▲ 재난 유형별 현황 ▲ 불법 주정차 민원·단속 현황 등도 함께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지난 3년간 환경성 질환 중 알레르기 비염이 전체의 75.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반면 천식은 지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김현대 도 미래성장정책관은 "데이터 분석이 합리적인 정책을 수립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데이터 활용의 저변을 확대해 과학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