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2원 하락…美 CPI 발표 앞두고 '눈치보기' [외환시장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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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2원 내린 달러당 130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2원 내린 1305.0원에 개장했다. 이후 130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장 후반 낙폭을 확대해 1299.8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지만, 이내 낙폭을 되돌리며 1306.0원에 마감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CPI 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눈치보기를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날 발표되는 미국의 11월 CPI는 전년 대비 7.3% 상승해 전월(7.7%)보다 상승률이 둔화할 것이라는 게 시장 전망이다. 예상대로 둔화하지 않을 경우 미국 중앙은행(Fed)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일 수 있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Fed는 13∼14일(현지시간) 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폭을 발표한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이르면 이번 달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만큼,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유력하다. 미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Fed의 12월 0.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73.5%로,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26.5%)보다 높은 상태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