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은 연말 이웃사랑 성금 4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13일 밝혔다. GS그룹이 2005년부터 올해까지 연말에 기부한 금액은 680억원에 달한다. 허태수 회장(사진)은 “훌륭하고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을 기본으로 사회공헌,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야 한다”며 “기업들도 나눔을 통한 사회적 역할에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12일 서울 강서구 희망친구 기아대책을 방문해 ‘사랑의 김치 나눔’ 행사를 통해 모은 5000만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전남 해남 김치마을에서 김치 4000㎏를 구입해 자립준비 청년, 아동양육시설 등 소외 이웃에 전달될 예정이다.사랑의 김치 나눔 행사는 올해 10회째다. 올해는 지난달 김치냉장고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김치톡톡’ 특정 모델이 한 대 팔릴 때마다 1만원 씩 적립하는 방식으로 기부금을 모았다. 윤성일 LG전자 한국영업본부 키친솔루션마케팅담당 상무는 “나눔을 실천하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따뜻한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달성한 대표팀에 추가 포상금을 내놨다.대한축구협회는 정 회장이 월드컵 대표팀을 위해 추가 포상금 20억원을 별도로 기부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협회는 이 20억원을 선수 26명에게 균등 배분할 예정이다.선수들은 올해 5월 축구협회 이사회 결정으로 월드컵 성적에 따른 포상금, 아시아 최종예선 통과 이후 기여도에 따른 포상금을 합해 1인당 2억1000만원에서 2억7000만원을 받게 돼 있었다. 여기에 추가로 7000여만 원씩을 더 받게 돼 1인당 포상금은 최대 3억4000만원에 이르게 됐다.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월드컵 참가국 배당 기준에 따라 16강 진출로 1300만달러(약 170억원)를 받게 돼 이 중 절반 이상을 선수단 포상금으로 쓸 계획이었으나 각종 비용 집행으로 차질을 빚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월드컵 아시아 예선(46억원)과 본선(33억원)에 필요한 대표팀 운영 비용 79억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원받은 FIFA 차입금 상환에 16억원,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통과에 따른 선수단 포상금으로 33억원을 집행하면서다.이런 가운데 정 회장의 기부로 본선 진출과 본선을 합쳐 월드컵 선수단 포상금은 총 115억원으로 늘었다고 축구협회는 설명했다. 이는 16강 진출 국가들과 비교해 최대 규모라고 협회는 덧붙였다.정 회장은 "대표팀이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 내용과 결과로 한국 축구의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축구 팬과 국민에 큰 용기와 희망을 줬다"며 "협회장으로서 선수단의 노고에 특별한 감사를 표하고 싶어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정 회장은 2018년에도 대표팀 외국인 코치진
구글이 대만에 대규모 태양광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기 위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함께 대만 태양광 업체에 투자했다.구글은 1일(현지시간) 블랙록 기후 인프라 사업부와 파트너십을 맺고 대만 태양광 개발업체 뉴그린파워에 자본 투자를 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대만에 1기가와트(G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다.구글은 최대 300메가와트(㎿)의 전력을 대만 현지의 구글 데이터센터·클라우드·사무실 등에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만다 코리오 구글 데이터센터 에너지 글로벌 책임자는 "이 지역(대만)의 반도체 공급업체와 제조업체에 에너지 용량의 일부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투자가 대만 현지의 전력망에 청정 에너지를 공급해 2030년까지 탄소 순배출 제로(0)를 달성하는 구글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대만 경제부 산하 에너지 관리국에 따르면 작년 대만에서 만들어진 84.1%의 전력이 석탄과 천연가스 같은 화석 연료에서 생산됐다. 재생 에너지 비중은 8.65%에 불과했다. 전 세계 반도체 의 약 60%를 생산하는 대만은 에너지 집약적인 시설인 칩 제조 시설을 다수 가지고 있다. 데이비드 지오다노 블랙록 기후 인프라 부문 글로벌 책임자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중심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청정 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은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추진하기 위한 구글과 블랙록의 공동 노력"이라고 말했다.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