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신천에 공급되는 낙동강물이 많이 늘어나면서 신천의 수질이 크게 좋아지고 수량도 증가한다.

대구시는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본부장 김정섭)의 신천 생태 유량공급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죽곡정수장에서 처리한 깨끗한 낙동강물이 신천에 추가 공급돼 수질이 크게 개선된다고 13일 발표했다. 2020년 2월 착공한 이 사업은 2년10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난달 완료됐다. 대구시는 이날 상동교 우안둔치에서 홍준표 대구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 행사를 열었다.

신천 생태 유량공급사업은 강정취수장에서 취수한 낙동강 원수를 1등급 수준으로 처리하는 것이 골자다. 하루 12만8000t의 유지용수를 대명천에 2만5000t, 성당못에 3000t, 신천에 10만t 공급해 신천의 수질을 개선하고, 쾌적한 수변공간을 조성한다.

신천에 공급되는 낙동강물은 기존 신천하수처리장에서 공급돼온 10만t과 지산하수처리수 2만5000t의 유지용수에 낙동강 수처리수 10만t이 추가돼 하루 22만5000t으로 늘어났다. 홍 시장은 “신천이 쾌적한 수변 공간, 자연 친화적인 휴식 공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