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흑백요리사’의 우승자인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와 '장사천재 조사장' 조서형 세프가 28일 오전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닌자 '콤비 올인원 멀티 쿠커' 출시 기념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닌자 ‘콤비 올인원 멀티 쿠커’는 하이퍼스팀을 활용한 국물 요리와 에어프라이를 활용한 구이 요리가 동시에 가능한 제품이다.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국내 중견기업 10곳 중 6곳은 상속·증여세제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5일까지 중견기업 151개 회사를 대상으로 '중견기업 기업승계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60.7%가 이같이 문제를 제기하며 "기업의 밸류업을 저해한다"고 했다. 이뿐 아니라 ‘지분 감소로 인한 경영권 위협(37.7%)’, ‘경영 악화(33.1%)’, ‘사업 축소(13.2%)’ 등 부정적 효과가 불가피하다고도 했다. 중견련 관계자는 “상속·증여세 최고세율을 적어도 OECD 평균 수준인 ‘30%’보다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72.9%로 나타났다”라면서, “특히 20% 이하를 제출한 중견기업이 43.1%에 달할 정도로 상속·증여세에 대한 기업의 부담이 매우 큰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밝혔다.상속·증여세제와 관련한 최우선 개선 과제로는 '상속세율 인하'(74.8%)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상속세 과세표준 상향'(12.6%), '최대주주 할증평가 폐지'(5.3%), '자본이득세 전환'(5.3%), '유산취득세 전환'(2.0%)' 등의 순이었다.응답 기업의 74.4%는 가업상속공제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공제 한도 확대'(52.5%), '공제 대상 확대'(21.3%), '사전·사후 요건 완화'(21.3%) 등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창업주의 고령화로 많은 중견기업의 승계가 임박한 시점에 상속·증여세 부담이 우수 중견기업의 존폐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관련 세제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정부, 국회와 소통해 나가겠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사진)가 28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 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반대하는 '소수의견'을 냈다. 통상 한은 집행부의 의견으로 여겨지는 부총재의 결정이 '소수의견'이 된 것은 2004년 이후 20년만에 처음이다.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연 3.0%로 0.25%포인트 인하한 후 기자간담회에서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4명이 인하 의견을, 2명이 동결 소수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소수의견을 낸 두명의 금통위원은 유 부총재와 장용성 금통위원이었다. 이들은 주로 환율 변동성 문제를 중점적으로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재는 "물가와 가계부채 상황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이견이 크지 않았지만 성장과 외환시장의 안정 간 상충관계에 대해 많은 고민과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당연직 금통위원인 한은 부총재가 기준금리 결정과 관련해 소수의견을 낸 것은 2004년 11월 이성태 당시 부총재 이후 20년만에 처음이다. 당시 이성태 부총재는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이헌재 재정경제부 장관에 반발해 금리 동결이 적절하다는 소수의견을 냈다. 다른 금통위원 5인이 금리 인하에 찬성하면서 당시 금통위는 콜금리를 연 3.50%에서 연 3.25%로 인하했다.당시 박승 총재도 금리 인하에 반대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금통위원 6명의 결정에서 금리 인하 결정이 난 만큼 별도로 의견을 내지는 않았다. 당시 금통위원들이 한은 집행부 의견과 반대되는 결정을 한 것을 두고 '금통위원의 반란'이라는 수사가 붙었을 정도로 이례적인 일이었다. 참고로 이성태 부총재는 박승 총재 후임으로 한은 총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