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젠바이오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 조직적합항원(HLA) 진단 기술의 국내 특허를 등록했다고 14일 밝혔다.

HLA는 사람의 조직세포나 혈액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단백질이다. 장기 또는 골수 이식 시 공여자와 수여자 간 HLA 일치도 검사는 필수적이다. 이식 과정에서 HLA가 강력한 면역반응을 유발할 수 있어서다.

엔젠바이오의 HLA 진단제품 ‘HLAaccuTest’에는 이번 특허 기술이 적용됐다고 했다. 11개의 HLA 유전자를 고해상도로 식별해 기존 검사법의 한계인 판독의 모호성을 극복했다는 설명이다. 검사 정확도도 높였다.

엔젠바이오는 HLAaccuTest에서 생산된 NGS 자료를 통해 HLA 유전자형 판독부터 임상보고서 작성까지 한 번에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전용 분석 소프트웨어인 ‘EasyHLAanalyzer’를 통해서다.

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는 “해외에서도 HLA 진단 기술 특허를 취득할 예정”이라며 “국내외 HLA 검사실에서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