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세르비아에 주소 등록…범죄인 인도 청구 불복해 '시간 끌기' 전조"
'루나 사태'를 일으킨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동유럽 세르비아에 주소 등록까지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검찰 관계자는 "권 대표가 세르비아에 주소 등록까지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세르비아는 가상자산(암호화폐) 자동 입출금기가 곳곳 설치돼있어 현금화가 용이한 곳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법무부와 검찰은 세르비아 법원에 권 대표의 송환을 요구하는 긴급 인도 구속 및 범죄인 인도 청구 등 강제 소환 절차를 검토 중이다.

다만 검찰은 세르비아에 거처를 마련한 그가 범죄인 인도 청구에 불복 소송을 제기하며 귀국을 늦출 것으로 내다봤다. 권 대표가 소송으로 '시간 끌기'에 나선다면 그가 수년간 세르비아에 체류할 수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권 대표가 트위터에 '정치적 수사'라고 계속 언급하는 것은 범죄인 인도 청구에 거부 소송을 제기할 거란 전조"라며 "정치적 수사는 인도 거절 사유가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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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우 블루밍비트 기자 told_u_so@bloomingbit.io